↑↑ 익산시 용안면 창리 일대 농경지및 비닐하우스가 침수된 모습. ⓒ 익산신문

이달 10일 새벽 익산지역에 시간당 100㎜ 이상의 물폭탄이 떨어지는등 이달 8~10일 사이 폭우가 쏟아져 MT온 대학생 1명 실종을 비롯 농경지·비닐하우스·축사·도로·도심상가·자동차 침수, 제방 유실, 나무 쓰러짐, 주택파손 및 침수 등 공공 및 사유시설 등에 큰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익산지역은 지난해 7월 중순에도 집중 호우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바 있어 기상이변에 따른 장마철 수해피해가 뉴노멀(New Normal)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달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발효된 이달 10일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함라면의 경우 강우량이 257㎜로 기상 관측 이래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기록하는등 익산지역 전역에 장대비가 내렸다.

↑↑ 익산시 용안면 용두리 도로에서 나무가 넘어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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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집중호우에 금마면 한 펜션으로 MT온 대학생이 10일 새벽 펜션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공공시설의 경우 △낭산면 호암리 낭산저수지 지류 제방유실 △함라면 함열리 도로 파손 △웅포면 맹산리 수목 전도 등 81건에 이르고 있다.

또 사유시설의 경우 △용안면 노후 주택 지붕 파손△ 고봉로 상가 침수△망성·용동면 일대 비닐하우스 침수△덩면 축사 침수△자동차 침수 등 67건의 피해접수가 이뤄졌다.

이와함께 함라·웅포·망성면·여산·황등면과 신동 등 6개 면·동에서 100명이 인근 초등학교와 경로당으로 대피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 정헌율 익산시장이 이달 10일 오전 관계공무원과 함께 수해 피해 현장인 망성면 화산리를 찾아 긴급 점검에 나서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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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은 새벽부터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북부권역을 중심으로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 시장은 지난해 침수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함라면 연화마을을 우선적으로 찾아 주민 20여 명을 인근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하도록 했다.

또 웅포면 침수피해 농장과 저수지 범람지역 상황을 확인하고, 조속한 응급 복구를 지시했다. 정 시장은 오전 7시 상황판단회의를 재차 열고 각 부서별로 맡은 역할을 지체 없이 수행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 국도 23호선과 호남고속철도가 교차하는 부근 벼가 심어진 들판에 벼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바다로 변한 모습. ⓒ 익산신문

정 시장은 이날 오전 예정된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배수펌프장과 하천, 지반 붕괴 지역, 농작물 침수 지역, 산사태 우려 지역 등 호우 피해 현장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익산시는 지하차도 3개소와 하천변 산책로 10개소·등산로 5개소 등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시설에 대한 통행을 제한했다.

이 밖에도 8개 읍면동 지역에서 70여 명을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아울러 47개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수마가 할퀴가 간 익산시 용안면 난포리 도로 모습.rn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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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북천·대조천 정비를 추진했다.

정헌율 시장은 "긴급 대피한 주민들의 불편을 덜도록 준비된 구호 물품을 신속히 보급하고 사각지대를 샅샅히 살펴야한다"며 "인명피해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모든 피해가 빠르게 복구되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지역은 지난해 7월 13일부터 엿새간 평균 430mm의 집중호우로  벼 4100㏊, 논콩 320㏊, 시설원예 542㏊ 등 농경지 4,970ha의 농경지 침수, 280여건 하천 제방 유실, 도로침수와 230여건의 주택침수, 800여 이재민 발생, 가축 20만4천600여 마리 폐사 등 침수 피해가 속출해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었다./홍동기 기자 

↑↑ 이달 10일 쏟아진 호우로 익산시 망성면 창리와 구산리, 화산리 일대 지역의 비닐하우스와 농경지가 물바다가 된 모습, 이 일대는 지난해도 물에 잠겨 농민들을 크게 애태웠다./사진 출처=새전북신문 ⓒ 익산신문

↑↑ 익산시 망성면 방축길 부근 비닐하우스가 침수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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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10일 오전 망성면 어량리에서 수해 긴급점검에 나선 정헌율 시장이 농민들과 피해상황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익산신문 ↑↑ 익산시 망성면 어량리 들판이 침수된 모습. ⓒ 익산신문 ↑↑ 호남고속철도변인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 들판이 농경지가 침수된 모습. 호남고속철도에는 SRT 고속열차가 익산에서 서울방면으로 달리고 있다. ⓒ 익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