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산단 인입 산업철도 노선도. ⓒ 익산신문

지난 7월 30일 익산시와 완주군이 ‘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산업단지 인입철도’ 구축을 정부에 공동 건의한 것과 관련, 전북지역 상공인들도 적극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 일반산업단지·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새만금 신항과 철도로 연결해 철도 물류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취지다.

전주상공회의소·익산상공회의소·군산상공회의소·전북서남상공회의소 등 4개 상공회의소로 구성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정태·이하 전북상협)는 5일 국가철도망에 동익산-신호장-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인입철도를 포함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무총리·국토교통부 장관·국토연구원장·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북상협은 이번 건의서에서 ‘전북지역 교통 인프라 부족’을 기업의 투자 기피와 성장 한계의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 이를 반영하듯 국내 매출액 기준 1천대 기업 중 전북에 본사를 둔 기업은 8개사에 불과하다.

반면 1천대 기업 대부분이 각종 인프라 구축으로 기업 입지여건이 좋은 수도권(736개사) 및 영남권(155개사)에 집중돼 있다. 이처럼 교통 인프라가 기업 입지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 산업단지 인입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산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최초 70만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현재 63만평 규모의 2단계 추가 사업이 추진 중이다.

완주군 역시 기존의 32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완주산단, 완주테크노밸리 등)에 더해, 50만평 규모의 수소특화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500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된다. 하지만 물동량을 도로 교통에 100% 의존하는 현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과다한 물류비와 도로교통 혼잡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번 건의서에서 상공인들은 "애써 조성된 대규모 산업단지가 경쟁력을 갖추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철도(12.2km)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기업 경쟁력 강화로 기업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혀혔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