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문화원 주관 국제커플의 전통혼례식이 이달 5일 익산 함라한옥체험단지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 익산신문

익산 함라한옥체험단지에서 익산 문화원(원장 이재호)주관으로 지난 5일 국제커플의 전통혼례식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가치와 가족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이번 전통혼례식은 우리의 풍물과 국악(민요·사랑가)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의 멋스러움과 잔칫날의 흥겨움을 더했다.

이날 혼례는 특별히 국제 커플 신랑 키에렌 플랜(호주)군(34)과 신부 송주영 양(28)의 전통혼례로, 가족과 친지·함라 한옥을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의 축하 속에 성황리에 치러졌다.

전통혼례식은 청사초롱을 앞세우고 신랑과 신부의 입장으로 시작됐고 이어 신랑과 신부가 처음 만나 맞절로 인사하는 교배례, 술잔과 표주박에 각각 술을 부어 마시는 합근례, 전통 혼례 인증서 수여, 신랑 신부 행진 등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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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들은 팥과 쌀을 한 줌씩 쥐고 있다가 행진하는 신랑·신부를 향해 던져 액운을 물리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함께 기원했다.

이날 예식에 참석한 하객은“비혼주의· 저출산 등 사회적으로 위기인 이런 시점에서 우리 전통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신랑 신부에게 경의를 표하며, 전통혼례식이 많이 확산 되어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문화원은 매년 두 쌍의 부부에게 전통혼례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금혼식이 성황리에 진행됐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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