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20일 경찰 출동 당시 익산 망성면의 한 하천에서 발견된 트럭 /사진 출처=익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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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풀이 길게 뻗어있어 잘 살피지 못했다"는 설명이지만, 부실 대응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달 10일 익산경찰서와 익산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 20일 익산시 망성면의 한 제방 하천부지에서 '둑 아래에 트럭이 1~2개월째 방치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익산경찰서 망성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수풀이 우거진 논에 전도된 1톤(t) 트럭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당시 차적 조회 결과 김제에 거주하는 60대 남자의 소유로 파악됐으나 그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의 가족도 그와 오래전 연락이 끊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방치 차량을 관리하는 익산시청에 문의했고, 익산시청으로부터 조만간 견인하겠다는 안내를 받은 뒤 해당 신고를 종결 처리했다.

↑↑ 익산시 망성면 제방의 불에 탄 트럭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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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신고 접수보다 3개월 가량 지나서야 해당 차량에 백골 시신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시신 부검 등 관련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7월 망성면에 비가 많이 내렸고 또 풀이 우거져 잘 보지 못했던 것 같다"며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차량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