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신청사에서 바라다본 익산시내 모습. ⓒ 익산신문

익산시 인구가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는 자연감소현상에도 불구, 대규모로 공급되고 있는 신규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아지면서 거의 7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주목되고 있다.

익산시가 집계한 올해 10월말 기준 관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26만7887명으로 전달보다 283명이 증가했다.

10월말 기준 전체 세대수도 13만814세대로 9월보다 328세대가 늘어났다.

월별 익산시 인구 증가는 감소와 증가가 등락을 보인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의 일로 지속된 인구감소로 활력상실 및 도시 쇠퇴를 우려했던 익산시와 지역주민들에게 무척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익산시 월별 인구 감소수는 적게는 100명대, 많게는 700명대에 달했다.

2022년 9월에는 729명, 올해 1월에 607명, 2월 489명, 직전인 9월에도 100명이 각각 줄은 바 있다.

익산지역 29개 읍면동중 10월달에 24개 읍면동에서 인구가 감소한 반면 4개 면동에서 인구가 증가한 가운데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 지역인 마동과 송학동, 왕궁면에서 무려 1615명과 753명, 23명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아파트로 갈아타는 역내 이동으로 모현동 384명, 삼성동 305명, 어양동 219명, 동산동 194명, 영등 1동 142명, 영등2동 138명은 각각 감소했다.

↑↑ 익산시내 공동주택 밀집지역 모습. ⓒ 익산신문

10월달 익산지역 출생자 99명·사망자 229명으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130명이 많은 등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현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전체적인 인구가 증가한 것은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

전입자는 4,738명으로 전출자 4,327명보다 411명이나 많아 자연감소 130명을 상쇄하고도 283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늘어난 역전현상은 정부의 도농(都農) 통합정책에 따라  1995년 5월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해 발족한 이래 처음으로 올 9월에 나타났다.

최근년 익산지역 아파트 입주는 지난해 9월 674세대 왕궁 프레지오를 시작으로 올해 1월 454세 마동 힐스테이트, 9월 1566세대의 마동 풍경채·866세대의 송학동 라송(674세대) 아파트 등에서 잇달아 이뤄지고 있다

오는 12월에 541세대의 남중동 광신프로세스, 343세대의 모현동 유블레스 아파트, 내년 상반기에 재건축아파트인 신동 295세대의 더힐팰리스 등 입주예정된 아파트단지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어서 인구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의 도농(都農)정책에 따라 1995년 5월 10일 익산시가 이리시와 익산군의 통합으로 발족된 이후 한때 33만5천여명에 달했던 인구가 타시도 유출 및 저출산 영향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감소세가 이어져 2018년 시민들의 심리적 저항선이 30만명선이 붕괴된 이래 6년만인 2024년 1월 27만명선도 무너지는등 그동안 감소세를 면치못해왔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