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발생한 덕기동 단독주택 화목보일러실 화재 현장에서 화재진압대원들이 주택 옆에 있던 나무에 잔불이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

ⓒ 익산신문

익산소방서(서장 김상곤)는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목보일러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화재 위험성 증가에 따른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익산시 덕기동 한 단독주택 화목보일러실에서 보일러 인근 가연물 방치로 추정되는 화재로 화목보일러와 소 축사 배전반 및 전선과 약 10㎡ 가량 주택외벽이 소실돼 23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거주자가 수면 중 ‘탁탁’소리를 듣고 가족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린 뒤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재 사실을 조금이라도 늦게 알았다면 자칫 거주자 모두 위험할 수 있었다.

화목보일러는 연료비 부담을 크게 느끼는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며, 겨울철 농촌지역의 주택화재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불티가 주변 산림에 날리면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안전수칙으로는 △보일러 주변 땔감, 쓰레기 등 가연물 적재 금지 △보일러 사용 시 연료 투입구 닫기 △보일러실 인근 소화기 비치 △연통 내 찌꺼기 주기적 청소 △재 처리 시 남은 불씨 확인 등이다.

김상곤 소방서장은 “화목보일러 화재는 부주의나 관리 소홀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만큼 안전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겨울철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박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