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좌측)과 심보균 익산도시관리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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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았지만 탄핵안 인용 가능성에 따른 조기 대선 기류에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공직자들의 거취 결정 시기 역시 앞당겨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선 8기의 시도지사 및 시군구청장과 광역 및 기초단체 의회 의원, 교육감들의 후임자 및 연임자를 뽑는 선거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 선거는 정헌율 현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 산하 기관인 전북개발공사 최정호(67) 사장이 익산시장 출마을 위해 이달 31일자로 퇴임하기 위해 이달 중순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익산시장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섰다 고배를 마신바 있는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지난 2023년 3월 20일 취임해 임기가 1년 3개월 정도 남은 상태에서 퇴임 결정은 익산시장 출마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

제8회 지방선거를 대비한 공직자들의 중도 사퇴에 불을 붙인 최정호 사장은 “고향 익산발전을 위해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퇴임후 익산지역에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익산시 출연 기관인 익산도시관리공단 심보균(63) 이사장도 임기를 1년 반가량 앞둔 내년 1월말로 퇴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보균 이사장은 익산도시관리공단이 정식 출범한 지난 2023년 8월부터 초대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익산도시공단 조직 안정과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보균 이사장의 퇴임도 그동안 행보에 비추어 익산시장 선거전에 본격 나서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익산 출신으로 탁월한 행정력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성과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최병관(54) 행정부지사도 익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중도 사퇴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익산시장 후보자로 거론돼 전북특별자치도 및 익산시 산하 공기업·출연기관장들의 행보에 정치권은 물론 다른 입지자, 주민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조기 대선을 전제로 민주당은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하는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 이에 지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입지자들의 행보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며 “이에 공직자의 경우 남아 있는 게 유리하지 않을 수 있어서 통상적인 시기보다 빠르게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제9회 지방선거 익산시장 선거 후보군으로 김수흥(63) 전 국회의원·조용식(63) 전 전북경찰청장·김대중(50) 전북도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