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모현동 소재 익산경찰서 전경. ⓒ 익산신문

익산경찰서(서장 고영완)는 음식점에서 행패소란을 피우며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는가 하면 112·119상황실에 300차례에 가깝게 허위 및 과장 신고한 50대 남성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4년 12월 20일 밤 8시께 익산시내 한 음식점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행패소란을 피우며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최근까지 익산경찰서 112상황실에 총 234차례 걸쳐 허위 및 과장된 내용으로 신고하고, 익산소방서 119상황실에도 총 61차례에 걸쳐 허위신고를 한 혐의도 추가됐다.

A씨는 이외에도 특별한 동기가 없는 일명 ‘이상동기’에 의한 폭행·재물손괴 등 다수의 형사 사건으로 입건된 것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7월 3일부터 시행된 ‘112신고의 운영 및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이 예상된다.

익산경찰서 고영완 서장은 “상습적인 허위 악성 신고는 112신고 업무·범죄 예방 순찰 업무 등 정당한 업무 수행에 장애를 초래하고 이로 인해 일반 시민들이 보장받아야 할 치안서비스의 부재로 직결될 수 밖에 없어 앞으로도 상습 허위·악성 신고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112에 허위신고를 할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6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도 적용될 수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