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어양동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전경. ⓒ 익산신문

지역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원주·강릉 등의 캠퍼스가 전국 전문·기능대학 중 취업률 상위 10위권을 휩쓸어 주목받고 있다.

폴리텍대는 이달 12일 전국 166개 전문대학과 기능대학을 대상으로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22년 8월과 2023년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2023년 12월 말 기준 각 대학별 취업현황을 살펴봤다.

조사결과 폴리텍대가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전국 30개 캠퍼스의 취업률은 평균 79.8%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대학(64.6%)과 전문대학(72.4%) 취업률을 적게는 7%포인트, 많게는 15%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강원도 원주캠퍼스의 취업률은 93.5%에 달해 농협대학교(경기도 고양)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뒤이어 강원 강릉(92.5%)·전북 익산(86.9%)·경북 영주(86.2%),·남(84.8%)·충남 바이오(84.5%), 광주(84.4%)·남인천(84.2%)·경남 창원(83.8%) 등 8개 캠퍼스가 3위부터 10위까지 줄지어 차지했다.

폴리텍대 졸업자들은 유지 취업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23년 12월 말 기준 유지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1차(3개월·이하 취업상태 유지기간)는 92.3%에 달했다. 2차(6개월), 3차(9개월), 4차(11개월) 유지 취업률도 각각 87.8%, 82.2%, 80.2%를 보였다.

즉, 전체 취업자 10명 중 8명 가량은 약 1년 후에도 같은 직장에 계속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 평균 취업률은 정밀·에너지분야(89.1%)가 가장 높았고 생물·화학·환경분야(85.5%)가 뒤이었다. 평균 유지 취업률은 소재·재료분야(97.5%), 생물·화학·환경분야(94.1%)가 높았다.

대학측은 “전국 전문대학과 기능대학 중 취업률 상위 10위권을 폴리텍대 캠퍼스가 휩쓴 것은 취업 강자의 면모를 재확인 한 것과 같다”며 취업 희망자들의 많은 관심과 응시를 바랐다.

고용노동부 소속기관인 폴리텍대는 전국에 40여개 캠퍼스와 교육원을 둔 직업교육 전문대학이다.

전북에는 익산캠퍼스와 김제 전북캠퍼스 등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익산캠퍼스는 나노측정과와 스마트설비과, 전북캠퍼스는 농생명바이오시스템과 스마트전기자동차 등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