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내 모습. ⓒ 익산신문

익산지역에서 매년 1월에는 타지역 출신 대학생을 비롯한 졸업 앞둔 학생들이 거주지를 옮긴 영향 등으로 인구가 큰 감소를 보여온 가운데 올해 1월에도 이같은 영향으로 4개월간 이어진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은 추세가 한풀 꺾였다.

2010년대 이후 인구감소세가 계속 이어진 익산지역에서는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현상이 지속되어왔다.

그러다 대규모로 공급되고 있는 신규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은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9월에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44명이 많아진 것을 시작으로 10월에는 무려 411명, 11월에 304명, 12월에 91명 등 4개월 연속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졌다.

그러나 금년 1월에는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218명이 많았다.

익산시가 집계한 올해 1월말 기준 관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26만7654명으로 한달전인 지난해 12월말보다 347명이 줄었다.

올해 1월 인구 감소인원 347명은 2023년 1월 431명, 2024년 1월 607명 감소인구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올해 1월 인구 감소는 출생자(93명)보다 많은 사망자(227명)가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현상과 타지역 출신 대학생을 비롯한 졸업 앞둔 학생들이 거주지를 옮긴 영향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고 있는 송학동·마동·남중동에서 각각 249명·130명·94명의 인구가 증가했음에도 불구 학생들의 타지역으로 거주지 이전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올해 1월의 경우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218명이 많아 4개월간 지속된 전입자 초과현상이 꺾인 것이다.

한편 2022년 8월부터 전남 여수시에 밀렸던 익산시 인구가 지난해 12월에 다시 여수시를 앞선 가운데 그 격차를 더 커졌다.

지난해 12월말에는 익산시 인구가 여수시보다 185명 많아졌으나 금년 1월말에는 차이가 316명으로 늘어났다.

2월말에는 대단위 아파트단지인 1431세대의 마동 자이아파트 등이 입주가 예정돼 인구감소폭이 최소화되고, 여수시와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