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 ⓒ 익산신문

내년 6월 3일로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익산시장 선거가 정헌율 현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는 상태에서 이를 노리고 공직에서 중도 사퇴하는 고위급들이 잇달아 벌써부터 후보군들의 경쟁이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특히 익산시장 후보군들은 차관급 이상 고위공무원, 전북경찰청장, 국회의원 출신 등 이력이 화려해 도내 어느지역보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내 정치권과 전북자치도·익산시 등에 따르면 익산 출신으로 이리고(32회)를 졸업한 최병관(55)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 정년 5년 정도를 남겨 놓고 올해 3월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지역 정가에선 '고향 발전을 위한 역할'을 공공연하게 밝혀온 최병관 행정부지사의 명예퇴직 신청은 내년 익산시장 선거 출마를 고려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 행정부지사는 지난해부터 익산지역에서 개최되는 공공행사에 참석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기관들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는등 익산 방문이 잦아져 정치적 행보로 해석돼왔다.

이에앞서 익산시 출연 기관인 익산도시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심보균(63) 전 행정안전부 차관도 임기를 1년 반가량 앞둔 올해 1월말로 중도 사퇴했다.

심 전 행자부 차관도 익산시장 출마에 뜻을 두고 익산도시관리공단에서 사직한뒤 사단법인 기본사회 익산본부 상임대표를 맡아 익산시 신동 120-26(신동 사거리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한데 이어 3월 8일 원광대 60주년 기념관에서 각계 인사·시민 등이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또 제8회 地選선 익산시장 민주당 경선에 나섰다 고배를 마신바 있는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67)도 전북개발공사 사장에 지난 2023년 3월 20일 취임해 임기가 1년 3개월 정도 남은 상태에서 지난해 12월 중순 사표를 제출했다.

최정호 전 차관은 올 1월 8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과 함께 ‘잘먹고 잘사는 익산’을 실현하기 위한 해법을 찾아 가겠다”며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이외에도 익산시장 후보군들로 김수흥 전 국회의원, 박경철 전 익산시장, 박종완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임형택 전 익산시의원,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