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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익산을 대표하는 연극 단체인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이하 작은소동)은 4월 5회 공연키로 한 레파토리 연극‘사과가 사람을 먹는다’를 7월로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당초 작은소동은 2025년 지역대표예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연극‘사과가 사람을 먹는다’ 공연을 4월 11일 오후 7시 공연을 시작으로 12일과 13일 오후 4시·7시 공연 등 총 5회에 걸쳐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극단 작은 소동 측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으로 공연 전시등 행사는 선거끝나는 날까지 진행하지 못해서 저희 공연도 7월(예정)로 변경되게 됐다”고 밝혔다.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익산시의 지원을 받는데, 선거기간 중에는 지자체 등의 지원을 받는 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공연 연기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극단 작은소동의 이도현 대표는 “많은 분께서 관심을 갖고, 공연 예매를 해주셨는데, 부득이한 상황으로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아쉬움을 밝히며 “다른 이유도 아니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올바르게 나아가는 과정에서 생긴 공연 일정의 연기인만큼, 더욱 잘 준비해서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파토리 연극 ‘사과가 사람을 먹는다’는 전북 출신의 극작가인 이강백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사과 과수원에서 벌어지는 괴기한 사건을 통해 인간의 실존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