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신문

이번 라면음악회는 사랑나눔봉사단(단장 송흥준) 소속 오케스트라 단원 100여 명이 전원 재능기부로 무대에 올라 감동을 선사했다.

‘라면음악회’는 입장료 대신 라면 다섯 봉지를 기부하는 독특한 형식의 문화 나눔 행사로, 시민들은 아름다운 음악을 즐기면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함께했다.

무대에는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소프라노 이미성, 피아니스트 이고운, 육민경, 엎드림앙상블 그리고 익산드림어린이합창단 등이 함께하며 품격 있는 공연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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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통해 모집된 인원으로 지난 1월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준비,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기부된 라면 4,000여 봉과 성금은 익산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역 저소득 가정과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라면음악회는 한겨울 조손가정 어르신의 “손자에게 뜨거운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주는 것이 소원이다”라는 한마디에서 시작됐으며, 그 사연은 지금까지도 행사 취지의 핵심 메시지로 전해지고 있다.

송흥준 단장은 “많은 시민과 봉사자들이 함께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행사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엄양섭 익산시자원봉사센터 사장은 “라면음악회는 나눔과 예술·자원봉사가 결합한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문화 나눔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면음악회는 2006년 첫 회를 시작으로 라면과 성금 등을 지역사회 소외이웃들에 전달하고 있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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