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익산시 삼기면 일대에 조성된 제3일반사업단지내 업체들에서 발생한 폐수를 처리하는 공공폐수처리시설. ⓒ 익산신문

익산시가 공공하·폐수처리시설 및 부대설비의 목표 수질 준수와 새만금유역 수질을 개선하고 주민의 보건향상 및 생활환경 보전 취지로 단순관리대행 용역을 지난 6월 25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긴급으로 낸 가운데 관련업계 일각에서 원가산출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익산시는 관내 중계펌프장, 소규모처리장의 하수관로, 오·폐수관로, 초기우수처리시설 등 관내 하·폐수처리시설 및 부대설비의 관리를 올해 9월 1일부터 2028년 6월말까지 2년 10개월 동안 전문 관리대행업체에 대행토록 한다는 방침으로 기초 금액을 145억1858만여원으로 산출해 단순관리대핵 용역을 공고했다.

이와관련 익산지역 한 업체 관계자는 “공공하·폐수처리시설의 관리대행 대가산정시 전력비는 통상 월 단위로 고지되는 단순업무로 해당 전력비를 단순 납부 항목으로 분류해 대부분 재산권의 주체인 지자체에서 직접 납부토록 하고 있다”며 “직접 납부시 일반관리비·이윤·부가가치세 등의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집행원가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고 우선 전제했다.

이 업체는 이어 ”이번 익산시 공공하·폐수처리시설 단순관리대행 원가산출에서는 전력관리비가 위탁관리비 항목에 포함계상돼 일반관리 9%, 이윤 10%, 부가가치세 10% 등 부과예산이 추가 산정됐다“며 ”이를 민간대행사에 집행토록 해선 안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전력관리비를 위탁관리비 항목에 포함으로써 연간 3억5650여만원, 총 용역기간 환산시 약 10억여원의 익산시의 예산이 초과집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초과집행되는 대부분의 비용은 익산 제3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2개 산단 입주 기업들의 원인부담 폐수처리비의 증가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2024년·2025년 타 지자체의 경우 유사시설 관리대행 대가 산출의 추세가 지자체의 예산을 절감하고자 하는 담당부서 및 공무원들의 의지로 전력 비목은 직접 납부하고 정산비(약품비·폐기물처리비)의 이윤 10%를 적용하지 않는 원가산정을 적용하는 추세이다”고 덧붙였다.

업체 관계자는 또한 “이러한 내용을 익산시 담당부서에 전달하며 시정을 촉구했으나 법적·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원론적 답변만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안이한 행정으로 인해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시민들이 연간 수억원의 비용부과를 감당하게 될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특히 “올해 5월 22~23일 상하수도협회가 주관해 강원도 강릉에서 진행된 워크샵에 익산시 하수도과 관계자와 현 운영 업체 관계자가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참석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용역을 위한 예산수립 및 집행시행의 뒷면에 특정업체와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익산시의 예산 및 입주기업들의 비용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관리대행업체선정 입찰공고를 다시 검토하고 시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촉구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