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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출산율·빠른 고령화·청년층 유출·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 등으로 지방 대부분의 도시가 2010년을 전후해 지속적인 인구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서 익산지역 전체적인 인구도 감소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주거 환경과 교통 인프라·안정된 생활 기반 등 정주 경쟁력 강화되면서 청년인구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관내 30대 청년 인구는 1월 대비 691명이 증가한 2만 7,000여 명이다.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30대 인구는 지난해부터 반등한 데 이어 올해는 안정된 순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대 청년 인구는 군 복무·학업· 취업 등 이동성이 큰 시기인 만큼 변동 가능성이 높다.
반면 30대는 주거와 일자리· 자녀 양육을 기반으로 정착을 고려하는 연령대다.
따라서 30대의 순유입 증가는 단순한 인구 이동이 아닌,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정주 지표로 해석된다.
익산시는 인구 유입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활 안정성과 주거환경을 꼽는다. 실제 지난해부터 시내 주요 생활권에 9,5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위 브랜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되며 30대 실수요자의 전입이 크게 확대됐다.
여기에 더해, 익산시는 청년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의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전입자와 2024년 이후 혼인가구의 경우 대출잔액 상한을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연간 최대 지원금도 3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의 신청자 831명 중 30대는 650명(78.2%)이며, 관외 전입자는 267명(32.2%)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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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 실질적인 인구 유입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시는 도심에서 일하고, 외곽에서 출퇴근하는 '직주 분리' 수요도 흡수했다.
익산은 철도와 도로망 등 광역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전주·군산·세종 등 인근 주요 도시와의 거리도 가까워 직주 분리형 청년 인구를 흡수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정주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익산은 정책 인프라까지 앞서가고 있다. 이를 대표하는 대한국 최초의 '청년시청'은 주거·일자리·창업·복지 등 청년지원 기능을 한 건물에 집약한 공간이다. 청년들이 필요할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다.
익산형 근로청년수당과 청년참여 포인트 제도는 물론, 전입 청년 대상의 정착 패키지(웰컴박스·문화예술패스·부동산 중개비 지원 등)도 시행 중이다.
청년 창업지원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창업지원 대상자 33명 중 14명이 익산에 정착했으며, 이 중 30대 비중이 66.7%에 달한다.
더욱 주목할 점은 30대 인구 증가가 출산율 개선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3년 900명 초반에 머물던 출생자 수는 2025년 11월 기준 1,000명을 넘어섰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가 익산에 정착하며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시 청년일자리과 관계자는 "30대 청년의 증가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지역의 미래세대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며 "청년이 정착하고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구조를 만드는데 정책의 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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