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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주변 벚꽃나무가 병충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 여름 무더위가 역대급으로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극심한 가뭄까지 겹쳐 나무의 생육 환경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성한 잎이 사라지고 나뭇가지가 바짝 말라 언뜻 보면 한 겨울의 나무처럼 앙상하기 그지없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목천교에서 춘포를 거쳐 익산교로 이어지는 만경로길 일부 구간에서 눈에 띄게 나타났다. 춘포에서 익산교 방향으로 가다 보면 2킬로미터 안팎 구간에 오래된 벚꽃나무 수십 그루가 심어져 있다.
처음 마주하는 벚꽃나무는 여느 나무처럼 잎이 무성해 마치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나무는 듬성듬성 있는데다 하늘이 훤히 뚫려 있을 정도로 잎이 사라지고 나뭇가지가 바짝 말라있는 상태로 방치돼 있다. 직감적으로 병충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 아닌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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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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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은 만경강 둑길로 옆에 자전거길도 조성돼 주말에는 빈번한 차량 통행과 함께 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봄철에는 벚꽃 명소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상춘객들이 크게 붐비기도 한다. 예전에 전군간 번영로 벚꽃 100리길이 명성을 잃으면서 만경강 벚꽃터널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 익산 목천교에서 전주 송천동까지 만경강 양쪽 둑길이 벚꽃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한창 성수기인 봄철이 아니더라도 요즘엔 드라이브 코스로 운전자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앙상하게 말라 비틀어진 나무가 볼썽사나워 가로수 역할로는 부적절하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근본 원인을 찾아내 가로수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리 기관의 신속한 대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김영곤 기자 <이 기사는 시민 제보로 취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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