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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세계 최대 열대빙하
안데스의 해발 약 5000m급의 빙하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
켈카야 빙하는 적도 바로 밑에 있는 남위 약 13도 근처에 있다. 그래서 “열대빙하”라 부른다. 주변은 아마존의 밀림지대이다.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빙하처럼 말이다. 주변의 코스코의 가장 높은 산인 안데스 산맥의 아우상가테 산이 해발 6384m, 켈카야 빙하 산 정상 높이기 5650여m 그러나 안데스 주변의 5000m 부근의 산엔 빙하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 약 10여 년 전에 수천 년 된 빙하가 사라지고 해발 5200여m의 민둥산 무지개산(Rainbow Mountain)이 나타나지 않았던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안데스의 5000여m의 빙하가 거의 사라지고 5500m 급에서 빙하가 소멸되며 버티고 있는 것이다.
산업혁명시기인 1800년도 무렵에는 420㎢로 추정되던 켈카야 빙하는 1975년도의 빙하면적이 약 70여㎢, 현재는 빙하면적이 약 38㎢로 반 토막 난 상태이다. 이대로 가면 30여 년을 버텨줄까? 우리 세대에서 가속화된 지구가열화로 아슬아슬한 상태가 된 것이다.
쿠스코에서 출발하면, 약 200여km 거리에 빙하 호수인 시바나코차(Sibanacocha) 빙하호수가 있다. 아우상가테 산과 주변 산의 빙하에 둘러싸여 있어 경치가 좋은 호수이다. 이곳이 해발 약 4820m에, 면적은 약 30㎢이며 이곳 언덕에 오르면 흰 이불을 덮은 듯 한 평탄형의 옆으로 길쭉한 켈카야 빙하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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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호수 길이는 약 15km, 최대폭은 약 2.6km의 거대한 고산지대 빙하호수이다.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 호수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해발고도가 약 4870여m에 자리 잡고 있어 세계에서도 상당히 높은 곳에 있는 호수 중 하나이다. 호수의 물은 우루밤바 강으로 흘러들어 아마존 강으로 이어지는 핵심 상류수원 역할을 한다. 주변에 6000여m의 아우상가테 산맥의 만년설과 켈카야 빙하로 둘러싸여 있어 주변 야생동물 등 희귀한 고산동물들이 서식하는 청정자연의 보고이며 이곳을 지나 빙하마을인 피나야 마을로 들어간다.
이렇게 말 타고 오르는 위험한 산행이라면 앞으로는 더 이상 하지 못할 것 같다. 캠프촌보다 해발고도 200여m 높이 능선에 올랐을 때 켈카야 빙하가 나타났다. 켈카야 빙하를 바라보는 기쁨보다는 화산돌이 많은 위험한 안데스의 등산길을 벗어났다는 기쁨이 큰 것이 사실이었다. 내리막길은 더 위험할 것 같아서 천천히 걸어서 내려왔다. 안전지역으로 내려온 것이다.
평지에서의 안락한 “안데스 말 타기”로 생각했는데 말 타고 화산돌이 많은 능선을 오르는 위험한 지상 최대의 고난도 “안데스의 말 타기”였던 것이다.
켈카야 빙하를 바라보는 산 능성 약 5200여m. 온도는 약 20℃를 오르내린다. 남위 약 13도, 적도 바로 밑에 있는 안데스의 켈카야 열대빙하!
곧 빙하 소멸 위기가 다각다각 다가오는 느낌이다. 하늘에서 켈카야 빙하를 보려고 드론을 날린다. 산 정상은 5650여m, 지구가열화에 따라서 산 높이는 변할 수 있다. 해발 40여m 줄어든 뉴질랜드의 Mount Cook 산처럼 켈카야 빙하는 산 정상이 평탄하게 이불을 덮은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현지에선 켈카야 Ice Cap이라 부른다.
코리칼리스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정면에서 바라 본 켈카야 열대 빙하와 주변에서 가장 큰 코리칼리스 호수! 지구가열화에 의한 황량한 빙하 계곡과 몇 개의 호수가 보인다. 불과 50여 년 전만 해도 빙하 호수가 없는 빙하지대였는데 이젠 커다란 빙하 호수가 생기고, 빙하는 위로 계속 올라가 호수와 빙하의 간격은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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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빙하의 소멸이 다각다각 다가오는 것 같다. 20℃가 오르내리는 빙하 주변 온도에 얼마나 버텨줄까? 약 30년은 버틸까? 금세기 중반까지 빙하 소멸의 큰 고비이리라!
해발 4918m에 위치한 코리칼리스 빙하 호수는 주변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호수이다. 2024년 기준으로 면적은 320,000㎡, 저수량은 약 910만㎥를 담고 있다. 1978년도에는 이 빙하호수가 없었으나 지구가열화에 의해서 해마다 커져서 오늘날엔 상당히 큰 빙하호수가 된 것이다. 이 호수의 깊이는 약 56m 정도로 저장능력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성 측면으로도 아주 중요한 호수이다. 코리칼리스 빙하의 발톱부 빙하혀라고도 부르는데 두 갈래로 찢겨진 발톱부가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려올 듯하다.
2009년도까지는 빙하호수와 빙하 발톱부가 붙어있었는데 이젠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서로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 같아서. 앞으로 이대로 지구가열화가 계속된다면 수십 년 이내로 이 빙하는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코리칼리스 주변에는 6개의 빙하호수가 있었다.
켈카야 빙하 능선에서 서쪽 능선으로 내려오면 몇 개의 빙하호수가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라구나(Laguna)라고 부른다. 그 빙하호수와 켈카야 빙하와 상당한 간격이 있는데 과거엔 이 지역이 빙하가 쌓였던 지역이었는데 이제는 황량한 계단식 계곡으로 남아있다. 이곳에서 켈카야 열대빙하를 바라보면 산 정상에만 빙하가 남아있는 것이 보인다. 과거에는 켈카야 빙하와 황량한 계곡과 빙하호수가 붙어있었는데 지구가열화로 인해 이제는 영영 이별하고 있는 것이다.
△빙하가 사라진 5200여m 무지개산
그동안 수천 년 동안 빙하 속에 숨어있었던 신비의 무지개 산.
현지에선 “일곱색깔의 산”이라는 비니쿤카(Vinicunca)라 부른다.
과거에는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어서 보이지 않았으나 빙설이 사라지면서 “짠”하고 무지개가 나타난 것이다. 무지개 산에는 다채로 광물층이 쌓여 있어서 다양한 색으로 우리 앞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곳은 고산지대의 기후변화와 함께 안데스 원주민 문화도 함께 볼 수 있는 독특한 장소이다.
주차장에서 4륜구동차로 탑승해 오를 수 있는데 안데스의 우측 지대와 호수와 알파카 등의 안데스 동물들을 볼 수 있다.
무지개산 전망대가 보이는 4륜구동주차장에서는 무지개산이 옆모습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곳에는 손바닥형 포토존이 설치돼 무지개산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4륜구동주차장에서 100여m 오르는 곳에 해발 5036m의 무지개산 전망대가 있는데 5000여m의 고산지대라 조금만 올라도 숨이 가빠서 조금 오르다 쉬고, 쉬다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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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산 전망대에서 무지개산을 바라본다. 수천 년 동안 빙하로 숨겨졌던 비밀의 장소를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시루떡처럼 색깔이 다를까 신기하다. 그동안 빙하로 숨겨진 이곳이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가열화로 그 무거웠던 흰 빙하 옷을 벗어던지고 늠름히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이다.
만감이 교차하고 있는 순간이다. 빙하가 사라지는 아픔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빙하가 사라짐으로 해서 아름다운 '무지개산'이 나타났으니…. 러시아의 북극항로도 그 항로가 열려서 유럽까지 항로의 길이가 뚫려서 약 40%의 길이가 단축돼 한편으론 인간들에게 편리함을 주고 있으니무지개산 뒤로 이어진 산맥으로 붉은 형태의 산맥이 이어지고 있다.
매장된 철광석의 색깔일 것이다. 무지개산 전망대의 밑으로는 오가는 세계 각국의 탐방객들이 다니고 있다. 정상에는 원주민과 함께 안데스의 상징 동물 알파카가 반기고 있는데 알파카와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한다. 비니쿤카(Vinicunca)의 해발 5036m 표지판과 함께 온도 16.2℃의 사라진 빙하지역에서 그저 그렇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세계 6대륙에 남아있는 고산지대 빙하도 지구가열화를 피할 수 없이 속절없이 소멸되고 있다.
해발 2000~3000m급 높이의 알프스 지역의 빙하와 캐나다의 로키 빙하, 마운트 쿡의 빙하 등이 한창 소멸 중이고, 해발 4000m급의 높이에 있는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빙하, 북미의 알래스카 메킨리 빙하 등이 소멸 중이다. 해발 5000m급에 있는 아프리카 열대 빙하인 킬리만자로 빙하와 남미 안데스 열대빙하인 켈카야 빙하도 생존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빙하는 2012년 11.4㎢의 빙하 면적이 약 1㎢로 90%가 소멸돼 수년 내에 우리와 영영 이별하게 될 것이다.
적도 바로 밑, 남위 13도에 있는 안데스의 켈카야 빙하도 약 5000m의 고산온도가 20℃를 오르내리고 있어 현재 지구상에서 고산지대 빙하 중 가장 빠르게 소멸돼 가고 있는 곳이 바로 안데스 빙하 지역이다. 그 모델이 10여 년 전에 5200여m의 빙하가 사라진 무지개산이다.
'빙하여 안녕'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글,사진=김완수 국제환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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