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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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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시민들의 폭발적 인기를 끌던 ‘다이로움’의 한도 축소를 둘러싼 논쟁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2020년 처음 시행 이후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효자 노릇을 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던 다이로움이 일단 주춤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국면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 상품권을 사용하던 시민과 소상공인 입장에선 시가 내놓은 한도 축소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10월부터 다이로움 월 구매와 보유 한도를 각각 기존 60만원에서 30만원으로, 1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올해 배정된 예산이 소진될 상황에 놓이자 응급 처방으로 이 같은 한시적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만약 기존 한도를 그대로 고수했다면 이미 10월 초에 중단 위기에 직면할 만큼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어찌됐든 한정된 예산에서 시민 한 분이라도 더 혜택을 주기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엔 시민 의견과 재정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좀더 두텁게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의 입장 표명에 불만을 터뜨리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도 한층 거칠어졌다.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시민과 자영업 소상공인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적인 도움을 받는 다이로움의 축소 방침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도 응답자의 60% 이상이 현행 60만원 구매를 선호하고 이를 적정 한도라고 답한 게 대표적이다. 그러면서 그렇게 빠듯한 재정 상태라면 해마다 열리는 축제와 행사 예산을 줄여서라도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큰 다이로움은 현행 유지했어야 마땅하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러나 이들의 불안감은 한도 축소에 그치지 않고 내년 다이로움 운영에도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한때는 다이로움의 직간접 경제 효과가 2조원 이상이라며 대대적 홍보를 통해 찬사를 보냈지만 결국은 예산 문제로 발목이 잡혀 '절름발이 운영' 신세로 전락한 데 대해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롤러코스터로 냉온탕을 오가며 일관성이 결여되면 내년 운영 방침도 결국은 이번 경우처럼 재정 상황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잠재적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물론 개인 한도를 낮춰서라도 10% 할인 혜택 원칙을 지켜 더 많은 시민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충정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동안 다이로움의 운영 추이를 살펴 보면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혜택을 주고자 꾸준히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시행한 점은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단적인 예로, 발행 수수료율을 낮추고 수수료 부담 없는 QR결제를 확산해 가맹점 부담을 완화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사랑을 독차지 하던 다이로움이 예산 부족이라는 복병을 만나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난맥상을 계기로 다이로움의 전반적 운영과 향후 예산 확보 등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대책을 내놓을 때이다. 툭하면 예산 타령하며 시민 이익을 볼모로 장밋빛 전망을 앞세워 위기 탈출하려는 발상은 행정편의주의라는 지적이다. 정책 효과는 일관성 유지와 지속 가능함에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김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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