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시무식에 참석한 익산시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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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및 익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6급 근속승진제도’가 도입돼 실시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는 7급으로 12년, 올해부터는 11년 근무할 경우  6급으로 자동 승진이 된다.

대부분 기초 자치단체에서 계장 또는 팀장 직책을 맡아 5급 과장 및 담당관과 7급이하 주무관들사이 중간 간부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6급 근속승진제도가 도입된후 계장 또는 팀장 직책은 한정된 반면 6급 승진자는 매년 늘어나면서 6급 무보직 공무원이 양산되고 있다.

이들 6급 무보직 공무원은 직급은 같아도 같은 계 또는 팀의 계장·팀장의 지휘를 받는 처지이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공무원수가 많은 전주나 익산·군산 등 시 단위 지자체에서 심화되고 있다.

전체 공무원수가 1505명에 달하는 익산시의 경우 6급 공무원은 현재 444명인데 이중 무보직은 119명으로 전체 6급 공무원의 26.8%를 차지, 6급 공무원 10명중 2~3명이 무보직인 셈이다.

6급 무보직 공무원들의 적체현상은 행정직에 비해 간호·환경·전산·토목 등 소수직렬에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3~4년 가까이 기다려서 보직을 받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내부불만과 관련 민원도 발생하는 실정이다.

전주시의 경우 572명의 6급 공무원 중 160명(27.9%),군산시도 398명 중 81명(20.3%)이 무보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익산시 인사부서 한 관계자는 “6급 자동승진제도가 도입돼 장기 근속 7급 공무원들의 적체해소와 사기진작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무보직 늘어 이를 해소책이 필요한 실정이다"면서 "뚜렷한 해법이 없어 100여명 이상 6급 무보직 상태는 계속 이어질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