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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생활하수 무단방류 '눈가리고 아옹'
영등동 일대 하수처리 차집시설 비오면 넘쳐
오·우수가 섞여 인근 농수로 및 하천 오염 시켜
익산시와 처리업체 서로 책임 전가 주민만 피해
市 "처리시설 증설 어려워 악취방지스크린도어 설치"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7년 08월 14일(월)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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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영등 일대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부영 3차 아파트 뒷편 BB1-1 차집시설. /사진설명: 비가오면 오수와 우수를 감당못해 하천으로 무단방류하는 모습 | | ⓒ 익산신문 | |
익산시가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한 하수관거정비사업으로 오수를 처리장에서 따로 차집해 시민들에게 악취없는 생활환경 제공에 나서고 있다고 적극 홍보하지만 정작 일부 생활하수 차집지에서는 처리안한 하수가 하천으로 무단방류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또 무단방류된 일부 생활하수는 인근 농수로에 그대로 고여있어 비오는 날이면 이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코끝을 찌르는 악취로 고통받아 관계당국에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영등, 부송, 어양동 등 아파트 밀집 지역의 생활하수를 차집하는 부영 3차 아파트 뒷편 BB1-1 차집시설은 이일대 생활하수를 바닥에 매설된 하수관로를 통해 9.6km 떨어진 황등하수처리장으로 방출해 처리를 해야지만 비가오는 날이면 한꺼번에 모이는 오수와 우수를 감당하지 못해 물이 넘쳐 처리 되지 않은 생활하수가 하천으로 무단방류되고 있다.
특히 비가오면 상습적으로 정화되지 않은 생활하수가 하천에 무단방류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상습 범람지역이다는 문제를 인식했음에도 관계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해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황등하수처리장 관계자에 따르면 차집시설 상부쪽 하수관로에는 애초 우수와 오수가 분류되는 시설이 존재해야지만 건축설계 당시 문제인지 그런 시설이 존재하지 않아 비가오는 날이면 한꺼번에 흘러내린 우수 및 하수를 하부 차집지에서 감당하지 못해 일부는 하수관로로 다른 일부는 하천으로 무단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가오는 날이면 생활하수가 무단방류되는 잘못된 점은 인정을 하지만, 우리는 애초 용역계약을 체결할 때부터 차집시설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생활하수가 무단방류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익산시와 애기를 해보라는 입장을 전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위와같이 무단방류되는 점을 처리장 업체도 익산시 관계자도 인지를 하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지 않고 외면하는 태도들로 생활하수는 흘러 탑천과 만경강으로 향해 환경오염을 야기함은 물론 일부는 농로로 흘러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쳐 흐르지 못하고 고여있는 일부 생활하수는 악취를 발생해 비가오는 날이면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창문을 열지 못하고 밤마다 악취와 씨름하고 있어 당국의 무능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영등 2동 주민 박 모씨는 "시정 홍보를 위해 말로만 악취 저감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고 한다"며 "정작 무단방류되는 생활하수로 고통을 받아 민원을 제기했지만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해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더욱이 인근에 위치한 백제웨딩홀 자리에 익산 최초 초고층 아파트가 조건부로 최근 심의로 통과해 건립이 예정되어 있어 완공될 경우 일대서 배출되는 생활하수양이 더 많아져 혼란이 빚어 질 수 있어 주민들은 당국에 강력한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일대에 모이는 생활하수를 다 차집하기 위해서는 처리장 신설이 필요하지만, 비용문제로 힘들다"며 "우선은 급한대로 악취저감을 위해 악취방지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경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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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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