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경찰서 외사계 온영오 경위(왼쪽)과 생활질서계 김호철 경위..
ⓒ 익산신문

이달 9일 오전 10시께 익산역에서 원광대까지 태워준 외국인이 놓고 내린 지갑이라며 택시기사가 부송지구대로 지갑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틀간 지갑 주인을 수소문을 했지만 분실자가 외국인이어서 지갑 주인을 찾는데 어려움이 뒤따랐다.

↑↑ 페이스북 갭쳐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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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온 경위 등은 지갑 분실자가 페이스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 페이스북을 검색하며 택시에 지갑을 두고 내렸던 비슷한 인상착의의 외국인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익산에서 지갑을 잃어 버렸다고 글을 게시한 외국인을 발견, 직접 대화를 시도하여 지갑을 분실한 외국인이 맞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고 친절히 국제택배를 이용 분실지갑을 보내 주었다.

지갑을 잃고 애태던 태국인은 이달 19일 페이스북에 “지갑 찾는 것을 포기하고 한국에 대해 이미지를 나쁘게 갖게 됐었다"면서 "그러나 친절한 한국 경찰이 지갑을 찾아줘 감사하다”는 요지의 글을 남겼다.

이 페이스북 글에는 ‘한국경찰 최고' 등 수많은 댓글이 달려 한국경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와관련 온형오 경위는 “지갑을 분실하고 속상해 할 외국인의 심정을 생각해 끈질기게 지갑을 찾아주고 싶었다며 친절한 한국 경찰의 이미지를 심어주게 되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