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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문학관 여산 생가터 옆에 14일 개관
영상실, 가람실, 상설 전시실 등 다양한 공간 마련
문학제도 열려 '오종문 시인' 가람시조문학상 수상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7년 10월 14일(토)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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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시와 가람문학제 추진위원회(회장 김영규)는 14일 여산면 수우재(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에서 개최한 가람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커팅을 하고 있다. | | ⓒ 익산신문 | |
익산시와 가람문학제 추진위원회(회장 김영규)는 14일 여산면 수우재(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에서 가람문학관 개관식 및 '2017 가람문학제'를 개최했다.
이번 개관식 및 문학제는 현대시조의 아버지로 불리는 국문학계의 큰 별 가람 이병기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
앞서 익산시는 가람생가가 있는 여산면 원수리 인근에 총 사업비 38억(국비 12억, 시비25억)을 투입하여 2016년 9월부터 10월초까지 지상 1층 규모로 문학관 신축공사를 진행해 가람과 마주할 수 있는 영상실, 시조를 음미하는 가람실, 생애를 되짚는 상설전시실, 체험실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공사를 마친 뒤, 개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제9회 가람시조문학제 주제발표, 점심식사, 개관식, 백일장 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는 '가람 이병기의 시사적 위치와 시름의 의미'를 주제로 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와 '가람 시조의 원형 상징 연구'를 테마로 권성훈 경기대 교수가 각각 연단에 올랐다.
이어 주최측에서 준비한 점심을 마친 뒤, 본격적인 개관식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조배숙 국회의원, 소병홍 시의장, 황현 도의장, 최영규 도의원, 김태열 시의원 및 한국시조협회 민병두 이사장, 가람기념사업회 양점숙 이사장 등 문학계 인사와 전북서부보훈지청 황선우 지청장, 김영규 익산문화재단 상임이사 등 기관장, 가람선생 유가족(대표 장손자 이원배 씨) 및 일반시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  | | | ↑↑ 제37회 가람시조문학상 시상식에서 문학상을 수상한 오종문(좌) 시인과 신인상을 수상한 이택회(우) 시인이 정헌율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 익산신문 | |
앞서 열린 제37회 가람시조문학상 시상식에는 오종문 시인이 '한밤, 충을 치다'를 주제로 문학상을, '여보게, 보자기'라는 시로 참가한 이택회 시인은 신인상을 수상했다.
수상소감에서 오종문 시인은 "누구가 시를 쓰는 분이면 이 자리에 서고 싶어한다"며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너무 영광스럽고,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가람 생가에서 마음을 담아 시조 한 수 낭송 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참석한 여러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헌율 시장은 "이 자리는 한국 시조문학의 아버지인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다"며 "문학관 개관을 계기로 익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시조문학 성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소병홍 의장은 "이병기 선생님은 국문학자며 시조시인으로 주옥같은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다"며 "복잡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여우, 멋, 풍류 등을 전해주고 있어 이분을 기리는 것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사명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가람 선생은 민족을 사랑하신 진정한 선비였다"며 "옥고를 치루며 수많은 이들을 해낸 존경받을 인물인 가람 선생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후배들의 사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 후 가람 문학관이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유가족 대표 이원배 씨의 감사 인사를 끝으로 개관식은 마무리 됐다.
|  | | | ↑↑ 가람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한 수많은 내빈 및 일반 시민들 모습. | | ⓒ 익산신문 | |
한편 가람문학관은 앞으로 정기적인 기획전시와 함께 가람 선생의 다양한 저작을 시민과 문인, 교육인, 연구자에게 제공함은 물론 선생의 업적과 연계한 현대시조, 가람일기, 한글 등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 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나선다. /경성원 기자
|  | | | ↑↑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를 백일장 대회를 찾은 많은 아이들이 둘러보고 있다. | | ⓒ 익산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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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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