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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2차 입주민 "임대료 인상 너무해" 불만 폭주
2년 새 9%로 올라 월세 40만원서 43만 6000원
반면 전주 최근 3.8% 인상.. 익산과 너무 대비
市 "기존 5% 오를 걸 4% 올렸다" 자랑스럽게 애기
주민들.. 시 대응 미흡 지적과 함께 서명운동 나서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7년 10월 17일(화)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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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최근 부영건설이 임대료를 대폭 인상해 입주민들의 반발을 하고 있는 지난 2016년 완공한 배산 부영 2차 아파트. | | ⓒ 익산신문 | |
부영건설이 지난 2016년 완공한 배산 부영 2차 아파트에 대한 임대료를 대폭 인상해 입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 부영측에 대해 강력히 투쟁을 벌이는 인근 전주시와는 달리 익산시의 대처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부영은 지난 2015년 공공임대방식(10년)으로 모현동 배산택지개발지구 내에 전용면적 84m2, 총 842세대 규모로 아파트를 건설해 그 해 10월 경 예비입주민들이 아파트 입주를 시작했다.
특히 이 일대는 인근에 초중고는 물론 경찰서, 우체국 등 주요 관공서 및 대형마트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요건과 생활 인프라 시설에 매료된 예비 입주자들은 서둘러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도 대기자가 수십 명이나 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부영측이 '살기 싫으면 나가라'는 식의 마인드로 과도한 임대료 인상은 물론 하자보수에도 늦장 대처를 하고 있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입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
부영은 입주시작 1년 후인 2016년 10월 법적상한선인 5%를 인상하더니, 지난 9월 말경 4%의 인상안을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따라서 처음 공급 당시, 임대보증금 9000만원에 월 40만원, 전세 1억 7000만원 하던 금액이 2년새 9% 올라 보증금 9천 828만원에 월 43만 6000원, 전세 1억 8천564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게다가 임대료는 가파르게 올려놓고, 하자보수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고통을 느낀 입주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입주민 박 모씨는 "부영이 지금까지 우리 입주민들에게 보여준 행태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하자 부분도 한두 가지가 아닌데, 임대료는 해마다 올리고 정말 너무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먼지다듬이 벌레로 고통을 받고 있는 세대들이 있는가 하면, 베란다 화장실 등의 바닥타일이 보수 공사 후에도 또다시 깨져 지속적으로 피해를 보는 세대도 존재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부영이 일반 분양 아파트에는 질 좋은 자재를 쓰고, 임대 아파트에는 값싼 자재들을 사용해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했다.
더구나 인근 전주에선 김승수 시장과 시의원들이 적극 나서 경찰에 부영을 고발조치 하는 등 노력으로 5% 인상안을 3.8%로 낮추는 것도 모잘라 '시'는 시민들을 위해 이마저도 거절하고 부영을 계속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익산시는 '원래 5% 인상안을 지속적인 협의와 대화를 통해 4%로 낮췄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하고 있어 지자체간 시민들을 대하는 입장 차이가 분명했다.
그로인해 입주민들은 부영의 '익산시민 차별론'을 주장하면서, 가만히 사태를 방치하는 '시'의 안일한 행정을 성토함은 물론 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설 태세이다.
임차인 대표회의 김승용 회장은 "지금까지 부영이라는 회사는 지역 여론을 무시하는 행태를 반복하는 회사다"며 "단순한 집회보다 보다 합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 임대 상한선을 낮춰 달라는 서명운동 등을 통해 우리의 뜻을 지역 국회의원 및 각 전북도당에 전달하겠다"며 "이를 통해 정동영 의원이 발의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임대료 년 2.5%로 제한)이 조속히 통과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익산시는 "아직 부영으로 부터 공식적인 임대조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며 "서류가 들오면 권고조치를 하고, 그 다음에 전주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경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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