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내 모현동 한 아파트단지.

ⓒ 익산신문

시는 지난해 11월말 주택조례 공동주택 관리지원 조항에 전자적 방법(온라인투표시스템)을 통한 입주자 대표 등을 선출할 경우 그 비용의 100분의 50을 지원할 수 있는 항을 신설해 올부터 시행하고 있다.

공동주택 지원대상에 온라인 투표 지원을 포함시킨 배경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파트단지 입주자 대표 등의 선거 공명성과 투표율을 높이고 주민들의 투표편의 향상, 신속·정확한 투·개표관리 기반 마련 등을 돕기 위한 취지이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지난 2014년 6월에 제정돼 공공단체 임원 등의 선출을 위한 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이 가능해진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온라인 투표는 컴퓨터 및 모바일(핸드폰)을 통해 손쉽게 투표하는 것으로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던 입주민들의 선거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투표율이 높아지면 공동주택 주민복지와 편의시설 확충, 공공비용 지출 결정 등에 주민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할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익산시 조례 공동주택 지원대상에 온라인 투표가 포함됨에 따라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관내 500세대 이상 35곳 아파트단지에 대표자 선출을 위한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적극 안내및 활용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올 11월 현재까지 익산지역에서 익산시의 지원을 받아 온라인투표를 실시한 아파트단지는 전무하다.

이는 관련 조례가 2017년도 예산 편성이 이뤄진뒤 제정돼 온라인투표를 지원할수 있는 예산이 한푼도 반영돼 있지 않은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익산시의 공동주택 온라인투표 지원은 사전에 공동주택단지로부터 신청을 받아 본예산에 편성해 이뤄지도록 돼 있다,

한편 익산시선관위 관계자는 “온라인투표가 활용될 경우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어, 결국 건전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온라인 투표를 활용하는 공동주택이 속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