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보호융복합 소재를 활용한 보호장비/전북일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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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은 물·불·열·충격 등 위험요소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보호복과 보호장구의 소재에서부터 제품까지 연구개발하는 사업으로 기존의 섬유산업과는 차별화된 첨단사업이자 고부가가치 창출미래형 신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전북도와 익산시가 지난 2014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그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구명복이나 재난현장에서 필요한 안전보호 장비 생산 및 시험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섬유산업이 발전된 익산에서 진행하려는 것으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지난 7월 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속 100대 국정과제로 익산지역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함께 안전보호융복합 사업을 포함시키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출신 이춘석 국회의원은 이들 사업이 국정과제에 선정된뒤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들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임기를 마칠 때까지 직접 꼼꼼하게 챙기시면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미다”라며 “해당 사업들은 예산 배분이나 사업 일정 등에서 앞으로 상당 부분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전북도 및 익산시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예산안에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 사업비(총 사업비 1226억 원)중 20억 원 반영을 요구했지만 아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제성(B/C)이 높지 않아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내세워 예산 반영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익산시와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 세부계획에 안전보호융복합사업을 선정해놓고도 예타를 이유로 내년도 국가예산에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것은 이율배반적이다"며 “발걸음을 시작하도록 예타 통과와 국비 반영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익산지역 내년 국가예산이 총 6712억원으로 확정돼 역대 최고를 기록한 점은 높이 평가하지만 새 정부 실세로 떠오른 집권당 사무총장인 이춘석 의원과 한병도 청와대 정무 수석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이 안전보호 융복합예산을 관철시키지 못한 점은 무척 아쉽다”며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전북도도 “국내 안전보호산업은 수요와 공급이 공공에 의해서 창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소재, 중간재 및 제품화 개발은 중소, 중견기업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결국 국가가 선제적으로 투자하지 않으면 중소, 중견기업은 비용 한계에 직면하고 사업 진척이 더뎌질 수밖에 없어 국가의 필수 연구개발사업 추진이 요구된다”고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안전보호융복합사업 계획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사업비 1226억 원을 들여 익산 ECO융합섬유연구원 친환경섬유신소재연구센터 내에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연구 기반구축·운영을 위한 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