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헌율 익산시장은 한국GM군산공장의 폐쇄 조치에 따른 익산지역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3일 협력업체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GM 군산공장 정상화 촉구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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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은 정부의 지원방안이 속속 마련되고 있지만 인근 익산 지역은 배제돼 있어 공장 폐쇄에 따른 파장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익산시와 익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익산지역에 있는 한국GM군산공장 1차 협력업체는 ㈜SH글로벌을 비롯 4개, 2차 협력업체는 광전자㈜를 비롯 19개 등 모두 23개 업체로 집계됐다.

종사자는 1차 협력업체에 1150명, 2차 협력업체에 1867명 등 모두 301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지역  대부분의 협력업체들은GM군산공장 납품에만 목매지 않고 현대 및 기아자동차에 납품, 수출 등 판매처를 다각화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도미노 파산이나 대량실직 사태 등 직격탄은 피할 것으로 보이나 GM 군산공장 폐쇄가 현실화 되면 익산지역 협력업체 및 지역경제에 어느정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협력업체가 많다보니 지역경제 침체는 물론 직원들의 고용까지도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익산지역은 고용률이 전국 꼴찌 수준인 상황에서 이번 GM 여파로 고용시장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익산의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은 52.1%에 그쳐 77개 시 지역 최하위를 기록했다.

군산은 52.6%로 바로 앞자리였다. 익산과 군산이 최저 1, 2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것이다. 익산은 익산공단의 제조업 불황,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에 따른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 군산지역을  대상으로 고용위기 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되면 고용보험을 통한 고용안정지원 등 종합취업대책을 수립·시행하게 되며, 자치단체 일자리사업에 대한 특별지원도 가능하게 된다.

또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 국가균협발전특별법에 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의 보조 융자, 출연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실직자 및 퇴직자에대해서는 고용안정 지원이 이뤄지고, 그밖에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지원되는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한편 익산시는 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 긴급 위기대응반을 꾸려 각 협력업체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21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요청과 함께  정부의 고용재난지역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익산지역 협력업체까지 확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지역협력업체에 대한 지방세 지원과 함께 지방세 징수유예, 세무조사 유예 등의 지원방침도 내놓았다.

정시장은 23일에는 특히 피해가 예상되는 1차 협력업체 ㈜SH글로벌, 태령개발(주) 및 2차 협력업체 G.H테크, ㈜대명엔브이에이치, 원앤원테크, 대한정공 대표와 익산고용노동지청, 익산상공회의소, 익산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대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GM 군산공장 정상화 촉구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정 시장은 “현 상황을 익산 산업·경제의 비상 상황으로 인식하고 위기 타개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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