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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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는 결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1년동안의 경력 보유란 공모지원 자격요건을 변호사 자격만으로 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익산시는 지난 2014년부터 변호사를 일반임기제 6급으로 채용, 법무통계 계장을 맡겨 △소송·행정심판에 대한 법리 검토 및 대응 △자치법규 재·개정 등 법령 해석 관련 자문 △시정 현안업무 법률상당 및 자문 △기타 통계업무 등을 수행토록 해왔다.

임기 2년의 익산시 일반임기제 법무통계 계장의 보수는 초봉기준 연 4667만원수준이고. 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 근무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익산시 제2대 법무통계 계장을 맡아오던 김슬기 변호사가 익산시내에 단독 법률사무소를 개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일자로 퇴직함에 따라 법무통계 계장은 공석이 발생했다.

익산시는 이에 지난해 11월 27일 일반임기제 변호사 채용공고를 내 12월 11~13일 공모에 나섰으나 지원자가 단 1명에 그쳐 채용이 불발됐다.

이후에도 추가로 2차례에 걸쳐 채용공고를 냈으나 자격요건에 부응하는 응모자가 없어 2월 20일 현재까지 법무통계 계장 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있다.

이와관련 익산시 인사부서 관계자는 “조만간 임기제 변호사 제4차 채용공고를 낼 계획이다”면서 “자격요건을 1년 경력을 빼고 변호사 자격 취득자로 완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6급 법무통계 계장 보직을 부여하지 않고 소송업무 등만을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스쿨 영향 등으로 변호사가 늘어나면서 일부 변호사들이 눈높이를 낮춰 공공기관에도 진출하는 경향이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이 아닌 지방 자치단체 중하위직 일반임기제 공무원 채용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지방 자치단체는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6급으로 채용하려다 무산되자 직급을 5급(개방형 직위)으로 상향해 채용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