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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하림식품 대표이사서 사임
12일 공시…공정위 일감몰아주기 조사 관련설
하림 "본격 사업 시작돼 물러난 것일 뿐"부인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8년 03월 12일(월)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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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하림은 김홍국 회장이 지난달 27일부로 하림식품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12일 공시했다.

하림 관계자는 "(김 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과거부터 여러 계열사 등기이사를 겸직해왔다"며 "하림식품의 경우 각자 대표이사인 이강수 부회장이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같은 김 회장의 결정이 최근 하림그룹이 부당 일감몰아주기, 담합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방위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림은 지난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후 하림그룹은 수차례 공정위 현장조사를 받았다. 공정위는 지난해 7월 김 회장 일가의 부당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닭고기 공급업체(육계업체)의 가격 담합을 주도한 혐의로 조사에 나섰다. 

김 회장이 6년 전 아들 김준영씨에게 비상장계열사이자 하림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올품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하림그룹을 이끄는 김 회장이 무려 12곳의 계열사 이사직을 지나치게 겸직하고 있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재차 제기됐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홍국 회장의 사내이사 '과다 겸직'을 이유로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전까지 하림홀딩스, 하림, 하림식품, 늘푸른, 익산, 대성축산영농조합법인, 제일사료, 선진, 에코캐피탈, 엔에스쇼핑, 팜스코, 팬오션 등 12곳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을 맡고 있었다. 

하림 관계자는 "앞으로 김 회장이 역할을 다했다고 판단한 계열사들의 등기이사직을 순차적으로 내려놓을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안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홍동기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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