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평화동 소재 익산문화재단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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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직진단은 추진방향은 △직원 근무환경 및 인력 운영 개선△직무분석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활성화 방안△지난 10년간 추진 문화정책 점검을 통한 계획 수립 등 말고도 현행 비상근이사제로 할지 대표이사제로 전환할지도 포함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익산문화재단은 지난 2009년 12월 30일 설립돼 익산지역 문화예술 정책개발과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지원· 국내외 문화교류사업을 통해 지역문화를 살찌우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사장(익산시장)과 상임이사(비상근) 아래 1국 3팀 16명(정원 25명)으로 구성된 익산문화재단은 이사장의 경우 당연직으로 상징성에 그치고 상임이사가 실질적으로 이끌어왔다.

그러나 익산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은 그동안 타 시·군 문화재단과 달리 상임이사가 비상근인데다 급여가 따로 없이 업무수당만 월 100만원이 책정돼 명예직으로 인식되는 한편 책임성이 크게 떨어지고 외부 입깁에 쉽게 흔들려 명실상부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또 임기 2년의 상임이사를 제1대~제3대까지 전직 공무원이나 정치인 등 비예술문화 분야 인물이 맡아 논란이 빚어져 지난해 7월 이수근 상임이사 중도 사퇴에 따른 보궐공모에는 대상자를 전직 공무원과 정치인을 배제한채 문화예술인으로 국한해 김영규 익산예총 회장이 7대 1의 경쟁률을 뚤고 새로 선임됐다.

보궐로 선임된 김영규 상임이사는 지난해 8월 30일 임기를 시작했지만 잔여임기인 올 3월 14일까지 겨우 6개월여만 근무하고 자리에서 물러나 현재 서동축제추진위원장및 익산예총 회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후임 상임이사 선임을 위한 공모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현재 문화재단 상임이사 자리는 공석상태인 것.

이와관련 문화재단 관계자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내부점검과 최근 트랜드에 맞춘 관광중심의 조직진단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조직진단을 2000만~3000만원을 들여 2개여월 동안 진행하기 위해 상임이사 공모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직진단 결과 여하에 따라 타 시·군 문화재단처럼 책임성있는 대표체제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덧붙여 대표체제 전환 가능성을 높게 시사해주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4월 출범한 전북관광문화재단은 처음부터 연봉 6600만원대 대표이사 체제로 출범했고 2005년 설립된 전주문화재단은 책임성 있는 운영을 위해 지난해부터 비상근 상임이사를 연봉 4000만~5200만원의 상근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2015년 10월 설립돼 익산문화재단보다 역사가 짧은 완주문화재단 역시 비상근 상임이사로 운영하다 올해부터 상근 상임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업무수당도 익산보다 많게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