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13 지방선거 익산시장 선거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될 정헌율 현 시장(왼쪽)과 김영배 전 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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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토론회 1회외 토론회 참여는 바쁜 일정 등으로 참석키 어렵다”고 피력했던 김영배 후보는 지난 15일 성명서 형식의 보도자료를 내고 종전 입장을 번복 "시민의 검증이 필요하다면 방송토론에 응하겠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유권자들에게 30만 익산시정을 이끌어 나갈 후보들의 자질이나 정책 등을 비교 및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알권리를 충족시켜 줄 주 있는 방송토론회가 여러 번 성사 개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실제로 전북지역 여러 방송 및 신문사 등에서 익산시장 후보 토론회를 개최하기 위해 민주당 김영배 후보와 민주평화당 정헌율 예비후보 캠프에 토론회 참여를 잇달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북일보는 17일자 1면 사고를 통해 전북CBS·티브로드전주방송·KCN금강방송·CJ헬로비전 등과 함께 6.13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 초청 토론회의 일환으로 이달 31일 오전 10시부터 KCN금강방송에서 익산시장 후보 초청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김영배 캠프 측은 “방송토론회는 오는 6월 4일 밤 11시부터 5일 새벽 0시30분까지 KBS를 통해 중계되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법정토론회 이후에 필요하다면 응하겠다”는 입장으로 이달 31일 전북일보와 전북CBS·KCN금강방송 공동 주관 토론회에는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와관련 KCN금강방송측은 “김영배·정헌율 후보 양진영이 방송토론회 제안에 오케이 사인까지 했는데 김영배 후보진영서 ‘법정토론회인 줄 알고 사인했다’며 이달 31일 토론회 불참의사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또 JTV전주방송도 "익산시장후보 토론회를 이달 16일 개최 계획으로 1차 제안했다 김영배 후보측이 1주일 미뤄달라고 해  24일 오후 5시 개최할 계획으로 다시  양 진영에 제안했으나 김 후보가 응하지 않아 불발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배 후보측이 “법정토론회 이후 필요하면 방송토론회에 참여하겠다” 입장을 드러냄에 6월 4일이후 9일밖에 남지 않은 일정상 방송토론회 성사가 결코 여러번 성사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방송토론회 불참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방송토론회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지만 결국 조건부 단서를 달아 회피하는 거나 마찬가지이다”며 “이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꼴로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