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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40대 “내가 웃기냐?”, 응급실 당직의사 폭행
익산경찰, 응급의료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임 모씨 입건
지난 1일 익산병원서 담당의사 A씨 얼굴 등 수차례 '구타'
대한의협 "강력한 처벌 통해 심각성 알려야" 성명서 발표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8년 07월 02일(월)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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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병원 전문의 A씨가 술에 취한 환자로부터 폭행을 당해 뇌진탕, 코뼈 골절 등의 진단을 받았다. 사진=전문의 A씨 제공
ⓒ 익산신문
술에 취해 응급실에서 의사를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임 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임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께 익산병원 응급실에서 전문의 A(37)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뒤, 의식을 잃고 넘어진 A씨를 재차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가락을 다쳐 병원을 찾은 그는 당직 의사인 A씨에게 곧장 진통제를 요구했으나 치료가 늦어졌고, 대화 도중에 A씨가 미소를 짓자 "내가 웃기냐"며 시비를 걸었다.

당시 임 씨가 폭언을 하자 A씨는 즉각 사과했으나 곧장 폭행으로 이어져 응급실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고 쓰러진 A씨에게 "감옥 갔다와서 보자. 죽여 버리겠다"는 등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임 씨를 체포했다.

무방비 상태서 폭행을 당한 A씨는 현재 코뼈 골절과 뇌진탕 증상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동지구대서 사건을 이첩받았다"며 "임씨가 손가락 골절로 통증을 호소해 현재 불구속 상태서 1차 서면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관련 대한의사협회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일 발생한 응급실 의료진 폭행 사건에 대해 개탄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이번 사건 이전부터 응급실 등 의료기관에서 의사를 포함한 의료인 폭행이 여러 차례 이슈화됐다"며 "이 때마다 부도덕하고 위험한 상황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있었으며, 의협도 지속적으로 강력한 처벌을 규정하는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법 개정 등을 통해 의료인 폭행 시 가중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반면 실제 처벌 시에는 일반 폭행과 같이 경미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있어 국민들이 해당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급실 등 의료기관에서의 환자의 폭행은 단순히 의료인의 폭행만을 의미하는게 아닌 진료기능을 제한함은 물론 심할 경우 의료인력 손실로 인한 응급진료 폐쇄 등을 초래한다"며 "이는 결국 국민의 진료권 훼손으로 인한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통해 국민들에게 의료인 폭행의 심각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국민 건강권을 위해 더 이상 진료의사 폭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가 직접 나서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경성원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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