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하기 위해 도깨비로 분장한 극단 \'여행자\' 단원들

ⓒ 익산신문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은 한국 고유의 색채를 가미돼 관객·평단·언론 모두에게 10년 넘게 사랑을 받아온 극단 '여행자'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작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 웰 메이드 연극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연극은 질투에 휩싸인 숲속 요정들의 이야기와 젊은 두쌍의 남녀가 펼치는 한바탕 소동에 관한 것으로, 원작에 등장하는 요정들을 한국의 도깨비로 바꾸고 사랑의 엇갈리는 남녀들은 항(亢)·벽(壁)·루(婁)·익(翼) 등 우리 별자리에서 따온 이름으로 전통성을 부여해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데다 명작이 주는 감동과 오랫동안 함께한 배우들과 신예 배우, 다양한 캐릭터 등이 만드는 극단 '여행자'의 힘찬 에너지가 어우러져 진한 감동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내 200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9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의 총연출을 맡아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극단 '여행자'는 1997년에 결성된 후 셰익스피어 작품을 우리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신체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와 동양적인 정서의 음악·의상·무대 미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국내 및 해외에서 작품성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공연의 전석은 1만원이며 관람연령은 8세 이상으로 더 자세한 내용은 익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arts.iksan.go.kr)와 전화(☎063-859-5278)로 확인하면 된다.

이 공연은 익산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 익산예술의전당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이다./박대영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