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청사 전경.

ⓒ 익산신문

익산시 공공청사 추진단에 따르면 시 신청사 건립이 지난해 12월 22일 국가공모사업인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 3월부터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초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안) 중간보고에서 청사의 기본적인 공간 외에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편의시설과 지하주차장 등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하게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하주차장 및 주민편의시설의 설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지만 많은 추가사업비가 소요될 수 밖에 없음에 따라 반드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적정규모를 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7~8월에 시민의견을 수렴했다.

시민 의견 수렴은 설문지 조사와 시 홈페이지를 통한 의견 조사, 그리고 시청 내부 행정망을 통한 직원의견 까지 모두 2015명으로부터 수렴했다.

의견수렴 결과 응답자들은 추가 비용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가급적 시민편의를 위해서는 지하주차장 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편의시설로 실외에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장과 소공원을 설치하고, 실내에는 작은도서관·다목적홀·시민회의실 등을 원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같은 시민의견을 반영한 여러 가지 기본계획을 마련, 10월중에 2차 중간보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이후 시의회 간담회와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적인 기본계획안을 도출한뒤 면 행정안전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하는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시 소유 공유지 등의 활용방안을 국토교통부 주관하에 검토중에 있으며, 신청사 건립파트너인 LH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청사건립에 따른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당초 시는 국가공모사업인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을 통해 별도의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기본형 청사 기준 주차대수보다 많은 주차장과 주민편익시설을 확충할 경우 추가적인 시예산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500억원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신청사건립은 타당성조사와 지방재정투융자심사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해 2019년 착수, 2020년에 마무리짓겠다는 당초 발표보다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