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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부터 김샌 제99회 익산 전국체전
전례 드물게 개회식 대통령 대신 국무총리 참석
익산 시민 비롯 전북도민 실망감 및 서운함 토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전북관련 희망 메시지 무산
"익산 출신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역할 못했나"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10일(수)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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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9회 전국체전 준비를 마친 익산시 팔봉동 종합경기장 일원.
ⓒ 익산신문
15년 만에 전북에 유치돼 익산을 주개최지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이 정부 외면과 국민 무관심으로 김빠진 행사가 됐다.

익산시 및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체전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전북도 14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47개 종목 1만 8000여명(응원단 포함해 3만명)의 선수들이 지역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룬다.

그러나 12일 오후 6시 익산시 팔봉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전북도민, 특히 익산시민들이 실망감과 서운함을 보이고 있다.

↑↑ 제99회 전국체전 준비를 마친 익산시 팔봉동 종합경기장 일원.
ⓒ 익산신문
한글날 휴일에도 익산 현지에서 체전 상황을 점검 중이던 전북도 및 익산시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참석하실 것으로 예상해 준비했지만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하는 것으로 정리돼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이 전국체전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은 사례는 국외 일정과 겹치는 경우를 제외하고 전례가 없다.

대통령이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은 전국체전은 2004년, 2009년, 2010년, 2015년 단 4번뿐이었다.

문 대통령은 체전 전날인 11일 제주도 관함식에 참석하고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등 유럽 5곳을 순방하기 위해 13일 출국할 예정이나 개회식 당일에는 청와대 밖 일정이 없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지역경제가 흔들리는 전북, 익산에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 육성 등에 대한 대통령의 희망적 메시지를 기대했던 도민들이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최근 전북지역은 지역경제 타격에 이어 이 총리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불가’ 발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남 무안공항 이용론’ 등으로 여론이 격앙된 상태다.

예산도 지난해 충북 대회보다 크게 줄어 지역 차별 지적이 나온다. 올 체전 예산은 운영비를 포함해 896억원으로 지난해 충북대회 1800억원에 비해 900억원 이상 줄었다.

국비 지원도 26.5% 238억원에 불과해 대부분 경기장 보수에 썼다.

ⓒ 익산신문
정헌율 익산시장이 제안했던 북한 선수단 초청도 여러 차례 정부와 접촉했으나 무산됐다. 

다만 하나은행 여자축구팀과 친선 경기를 가질 북한 여자 대표팀이 전국체전 이후 장애인체전이 열리는 28일 익산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이 경기를 주경기장이 있는 익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체전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지 않은 모양새이다.

한편 전북도 및 익산시 관계자는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수년간 준비했으나 정부 지원과 국민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익산시민들 사이에선 "익산 출신인 한병도 전 국회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고 있는데 익산을 주개최지인 제99회 전국체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하지 않았느냐"는 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홍동기 기자

ⓒ 익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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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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