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료공장 내부에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이 쌓여 있는 모습.

ⓒ 익산신문

국립환경과학원은 19일 장점 마을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환경부에서는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해 행정적으로는 지난해 12월 말에 끝났지만 실질적으로는 아직도 주민들의 의견이 접수되는 등 민원 등이 발생해 끝을 맺지 못하고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 장점마을 담당자는 "2000년대부터 KT&G가 이 비료공장(금강농산)에 공급한 ‘연초박’이 반입된 거는 맞지만 어떤 효과로 인해 암이 발병했는지는 아직 확실한 결과가 나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연초박은 열을 가하면 담배를 태우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집단 암 발병 원인과 무관치 않다”며 수년간 KT&G의 연초박을 반입해온 것에 무게를 두는 등 주민들의 불신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KT&G는 연초박이 비료공장으로 보내진 것에 대해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은 식물성 성분으로, 비료공장(금강농산)과는 이를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재활용시설을 통해 퇴비로 활용할 목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병 원인이 밝혀지길 기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장점마을 주민들은 2001년 7월부터 마을인근 중턱에 비료공장이 가동되면서부터 아름답고, 작은 시골마을에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던 45가구, 주민 80여 명 중 약 30명이 암에 걸려 16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