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신문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은 지난 22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번 미륵사지 석탑 부실복원 논란은 세계문화유산 미륵사지 석탑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하고 전북도민과 익산시민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줬다며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보상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발주처인 전북도도 석탑 부실 복원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국보 제11호 미륵사지 석탑은 국내 현존하는 석탑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가장 큰 석탑으로 고도 익산을 상징하는 대표 유물이며 정체성인데 이를 복원하는데 있어 석탑의 내부가 사전검토 절차도 없이 원형과 달리 층별로 다르게 복원됐고 내부 적심을 축석하는데 안전성 검토와 실측설계도서 없이 진행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또한 문화재청이 해명자료를 통해 전문가 자문과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거쳤고 내부 적심 부재 변경관련 설계변경도서를 받지 않고 공사한 것은 예산낭비와 공사 중지 시 공사품질이 저하 될 수 있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하지만 이는 변명으로 설득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전체사업비 225억 원이 투자된 미륵사지 석탑 복원사업은 1998년 사업을 시작해 20년에 걸친 해체와 복원과정을 마치고 올 4월 말 대규모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김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