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환경미화원들이 지난 25일 시청 정문에서 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시가 정부방침대로 직접고용 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가졌다.

ⓒ 익산신문

시는 지난 8일 수의계약으로 진행해 오던 관행을 깨고 전문성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입찰에 붙였다.   

이런 가운데 지역 환경미화원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용승계 미보장, 인원 감축, 인건비, 근무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익산시에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유)금강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25일 익산시청 앞에서 시의 입찰을 통한 업체 선정을 반대하며 ‘민간위탁을 정지하고 직접 고용하라’라는 현수막을 걸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익산시는 효율성과 전문성이라는 명목아래 민간위탁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이는 민간대행업체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노동량 증가와 탄압으로 질의 저하를 유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위탁이 저임금을 통한 비용절감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최저가격 낙찰자들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저가 용역업체가 이윤을 만들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고 노동자들을 쥐어짜는 행위는 공공부분 민간위탁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쉽게 해고하고 노동조합을 억압하는 것이 양극화 해소가 아니라 외부노동시장을 없애는 것이 노동시장의 양극화 해결의 진정한 해법임을 익산시는 알아야한다”라며 시의 행보를 질타했다.  

이에 시는 기술력을 갖춘 업체를 선정하고 깨끗한 익산시를 만들기 위해 경쟁력 있는 사업자를 입찰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시 관계자는 “입찰을 통한 업체선정은 업무수행과 관리에서 원활하게 수행 될 것이라 판단해 공고가 나간 상황이다”며 “직원들의 근무여건은 시에서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라 고용, 인건비 등이 승계되도록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 지난 25일 시청 앞에서 지역 환경미화원들이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시위를했다.

ⓒ 익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