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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고측은 “보편적이면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가르침과 배움이라는 교육의 본질에 다가서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에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 일반고로의 전환이라는 대승적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 간 자사고를 운영하면서 교육 활동의 역량을 증진시킨 경험과 노하우를 백분 활용해 일반고로 전환이 되더라도 변함없이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남성의 명성을 지켜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중3 남학생이 3년간 1800명이나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상산고와는 달리 도내학생만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남성고는 2018년 신입생 70명, 올해 110명이 미달됐으며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희망조사에서는 정원의 거의 절반인 170명이 미달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되면 현재 10학급을 5학급으로 감축해야 하고 이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사기저하와 수업료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에 남성고 학교운영위원회와 교원협의회에서는 최근 일반고 전환을 의결했으며 학부모총회와 총동창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사회에서 일반고 전환을 의결한 남성고는 도교육청에 승인을 신청, 내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전환해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홍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