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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전구 지사는 면암 최익현 선생과 거의(擧義)를 모의하고 1914년 광복단을 조직해 활동한 공로로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고, 그간 유족이 없는 독립유공자로 기록·관리됐다.

증손녀 최우순 님은 최초 등록 당시 유공자의 자녀 및 손자녀가 모두 사망한 경우에 해당해 독립유공자의 가장 가까운 직계비속으로서 유족으로 등록할 수 있었다.

최우순 님은 증서와 명패를 수여받은 뒤 “늦게나마 증조부님의 명예를 되찾고 그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전북서부보훈지청 관계자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항구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대통령 명의로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시행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통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보훈가족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