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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고도 익산의 지역문화의 역사적 이해와 지리적 위치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역사문화예술 체험학습을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예술소풍은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팀이 주최했다.

이번 행사의 테마는 익산의 사계절 중 가을을 배경으로 한 사랑을 주제로 기획됐다.

3대 종교성지를 여행해 지나간 역사 속에 담긴 민족사랑을  되새겨 보는 시간愛·금강이 내려다보이는 곰개나루 구절초가 만발한 정자에서 김사랑 소리꾼과 함께 부르는 우리소리 우리가락 예술愛을 비롯  아트문 유명선 대표와 함께한 동작테라피는 예(藝)와 예(禮)를 주제로 스토리텔링을 통한 가족愛를 상기하고 지역愛를 고취하는 색다른 경험으로 꾸며졌다.

이번 소풍에 참여한 김현애(부송동)씨는 “어릴 적 소풍갔던 시절이 떠오르며 설레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상세한 설명과 함께 문화재를 구석구석 돌아보니 20년 넘게 살아온 익산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우리 가족에겐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이런 행사가 다양한 계층에 기회가 많이 주어지면 또 계속 참여하고 싶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예빈 양(계문초4)은 “익산에 4대종교 성지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이번 소풍에서 성당·옛날교회·절에 가볼 수 있어서 신기했고, 잘 만들지 못했지만 제가 직접 족자를 만들어서 재미있었어요”라고 밝혔다.

유명선 대표는 “익산시가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다양한 동기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이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기량을 발휘하는 문화적·역사적·예술적인 감성교육의 모델링이 되고자 노력했다” 며 “다음 세대들에게 예(藝)와 예(禮)를 통한 정서적·심리적 회복을 주고 무엇보다 흥과 멋이 조화를 이루는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유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