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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먹자골목에 결식아동 위한 이색 경고판 ‘화제’
먹자골목에 7개월여전부터 등장했으나 최근 시선집중
북도회관 운영 정총명씨 결식아동에삼겹살 무료 제공
"코로나19 여파 어려움에도 훈훈한 이웃애 발휘" 칭송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05월 21일(목)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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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뭐든 먹고 싶은 거 애기해줘. 눈치보면 혼난다’

익산시 영등동 먹자골목에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색 경고성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입간판 형식으로 세워진 이 안내판에는 ‘가게 들어와서 쭈뼛쭈뼛 눈치보면 혼난다’ 라는 경고외에도 △‘오기전에 꼭 010-5412-4748 삼촌한테 전화하고 와주라, 고기 불판에 열올려 놓게’△‘다 먹고 나갈 때 카드 한번 보여주고, 미소 한번 보여주고 갔으면 좋겠다’△‘자주 와도 괜찮으니 부담갖지 말고 웃으며 자주 보자’ 라는 정감있고 따뜻한 글귀도 함께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안내판은 먹자골목에 위치한 삼겹살 전문 음식점인 북도회관을 운영하는 정총명 대표(34)가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7개월여전부터 내건 뒤 알음 알음 알려져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

↑↑ 익산시 영등동 먹자골목에 등장한 이색 경고판.
ⓒ 익산신문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컬러풀 드림 카드 그냥! 안받을 겁니다’라는 글귀에서도 결식아동을 향한 안내판임을 충분히 짐작케 한다.

이 안내판에는 ‘# 밥 한번 편하게 먹자’ ‘애들아 그냥 삼촌·이모가 밥한 끼 차려준단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밥먹자’라고 표기해놓고 지켜주길 바라는 경고성 및 따뜻한 전제조건을 달아 놓은 것이다.

안내판을 본 시민들은 “세상이 날로 각박해지고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속에서도 무료로 고기 등을 결식아동을 위해 제공하는 음식점 주인의 마음이 훈훈하게  느껴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총명 대표는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안내판을 지난해 10월을 전후해 내놓았는데 실제로 오는 결식아동이 많지 않은 건 그동안 홍보가 제대로 안된데다 일선 학교 교사및 행정기관 등에서 관심을 기울여 주지 않은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익산시내 거주 결식아동에 한해서 무료로 고기 등을 제공하는 만큼 결식아동이 주저치 않고 찾을 수 있도록 주위에서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출신인 정총명 북도회관  대표는 부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3년 전에 아버지 고향인 전북(완주군 봉동읍)으로 터전을 옮겨와 익산시 영등동 먹자골목에 음식점을 오픈운영 중이다. /홍동기 기자

ⓒ 익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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