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수화상병이 의심 증상 잎과 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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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은 국내에서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에 의한 금지병으로 주로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됐을 경우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 과수원농장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익산시 낭산면과 망성면에 발생한 가운데 이달 3일 과수화상병이 걸린 과수에 대한 매몰작업이 착수됐다./사진 전주K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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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한 그루의 나무에서 발생해도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전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익산시 낭산면 김남선씨 사과 과수원 1곳 3.6ha에서 5월 31일 과수화상병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확진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낭산면과 인접한 망성면 사과농장에서도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확인돼 과수화상병 발생 면적이 2개 농장 5.28㏊로 늘어났다는 것.

과수화상병 발생 2개 농장 5.28㏊의 과수에 대해선 이달 3일 매몰처리 작업이 착수됐다.

낭산면 농가에서는 지난 5월 20일 과일솎기 작업 중 의심주가 발견됐으며 농업과학원 진단결과 5월 31일 전체 사과나무 중 22%인 195주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도농기원은 올들어 익산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타 시·군 확산방지를 위해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익산시 낭산면 발생과원에 대해 긴급방제명령을 시달하고, 각 시·군에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도내 사과·배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기예찰을 앞당겨 실시하도록 했다.

발생 시군인 익산시에는 과원의 출입을 제한하고, 인접된 시군인 전주·군산·김제·완주를 발생 우려 시군으로 지정하는 등 권역별 대응강화방안도 마련했다.

이번에 확진 판정된 익산시 낭산면 사과농가는 전북도내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곳으로 기록되고 있다.

농업진흥청은 지난달 25일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린 지 일주일 만에 ‘주의’에서 ‘경계’로 다시 격상했다.

위기 단계가 상향조정됨에 따라 발생 시·군 중심으로 운영되던 과수화상병 대책상황실은 각 도(제주 제외)와 사과·배 주산지, 발생 인접 시·군으로 확대해 설치한다.

道농기원은 이달 2일 도내 14개 각시군 시군농업기술센터소장과 과수화상병 담당자·道농기원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수화상병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실시했다.

↑↑ 전북도농기원은 이달 2일 도내 14개 각시군 시군농업기술센터소장과 과수화상병 담당자·道농기원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수화상병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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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군에서는 사과·배 과수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예찰을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정도 앞당겨 실시하도록 했다.

道농기원은 과수화상병 등 검역병해충 예방을 위해 사전방제비로 4억여원의 예산을 확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과수농가에 개화 전 방제약제를 지원했다.

또한 예찰방제계획을 수립해 현장지도·교육등을 강화했으며 현수막·리플릿·교재등을 제작 배포 홍보하고, 정밀예찰을 실시했다.

/홍동기 기자

↑↑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사과나무 잎과 과실 모습./사진 전주K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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