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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화물터미널 공사자재 차지…화재 우려
지난 4월 부주의로 화재 발생했지만 여전히 자재 야적
화재 취약자재 다수 반면 상주 관리원·소화기도 없어
야적장소 누구나 쉽게 통행…재발 우려로 시민 불안가중
익산시, "화재 등 안전상 이유로 업체에 자재 정리 요구"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07월 02일(목)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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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0일 익산화물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익산신문
"지난번 화재가 발생해 가슴을 쓸어 내렸는데, 공사자재는 여전히 치우지 않네요. 자칫 더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익산시 부송동에 살고 있는 김 모(43)씨는 요즘 화물터미널 주변을 걷는게 두렵다. 지난 4월 익산화물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당시 집안에 있던 그는 불길이 확산돼 집으로 옮겨붙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 다행히 화재는 공사자재 일부를 태우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소방서는 담뱃불로 인한 부주의로 발화 원인을 밝혔다.

↑↑ 4월 10일 익산화물터미널에서 담뱃불로 인한 발화로 화재가 발생한 장소에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사자재들이 여전히 야적돼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 익산신문
하지만 2개월이 지났지만 화재장소는 물론 주변에도 공사자재들이 그대로 야적돼 있어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1일 찾은 익산시 부송동 아파트 밀집지역 중앙에 위치한 익산화물터미널. 인도와 접한 서편에 공사자재들이 쌓여 있는 게 눈에 띄었다.

바로 건너편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현장의 자재였다. 한눈에 봐도 상당한 양이었다.

목재부터 철재빔, 스티롬폼 등 자재 종류만 수십여가지에 달했다. 위험물질로 분리된 박리제도 보였다.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와 거푸집 분리를 돕는 건설용 화학제품이나 경고 문구만 부착돼 있었다.

↑↑ 위험물질로 분리된 박리제 주변에 통행을 막던 안전띄가 찢어진채 방치돼 있다.
ⓒ 익산신문
통행을 막던 안전띄는 찢어진 채 방치된 지 오래였다.

뿐만 아니라 상주하는 관리원은 물론 화재 초기 진압에 필요한 소화기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화재에 취약한 자재들이 보관된 장소를 누구나 자유롭게 통행하면서 자칫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 대표는 "각종 공사자재들을 쌓아둔 야적장이 아무런 안전시설 없이 외부로 노출되면서 화재 등 각종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며 "통행을 막는 외부 울타리나 차단막 등 설치가 필요하고, 이미 화재가 난 장소였던 것을 기억해 좀 더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익산화물터미널 인근 주상복합공사현장에서 쓰이는 각종 자재들이 어지럽게 야적돼 있는 모습.
ⓒ 익산신문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공사자재들이 많이 야적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화재 위험 등 안정상 이유로 업체에 자재정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부송동 주거지역 중심에 위치한 화물터미널은 약 2만4000㎡ 규모로 지난 1987년 조성됐다. /경성원 기자

↑↑ 화재에 취약한 공사자재들이 야적돼 있는 공간의 입구가 자유롭게 개방돼 있다.
ⓒ 익산신문
↑↑ 나무 목재부터 철근까지 각종 공사자재들이 야적돼 있는 모습.
ⓒ 익산신문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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