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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동 한 공사현장서 폐기물 성토제로 둔갑 말썽
성토작업은 양질 흙이 원칙이나 시멘트잔재 등 불법매립
도시개발과, 뒤늦게 원상복구 명령내렸지만 속도는 더뎌
폐기물서 침출수 발생해 악취 및 인근 농수로까지 오염
건축신고 최종수리한 주택과는 현장 파악조차 못해 답답
김경진 의원, 불법폐기물 적출 및 익산시 지도감독 촉구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16일(수)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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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 임상동 오상마을 한 공사현장에서 시멘트 잔재로 추정되는 폐기물이 불법매립됐다. /사진설명: 폐기물 일부를 걷어낸 자리에는 침출수가 발생해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 익산신문
익산시 임상동 오상마을의 한 공사현장에서 시멘트 잔재로 추정되는 폐기물을 성토제로 불법매립하는 일이 발생해 말썽을 빚고 있다.

개발행위를 허가한 도시개발과는 양질의 흙으로 다시 성토작업을 하라며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복구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그 사이 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주변 농수로까지 유출돼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환경오염이 가중되면서 행정당국의 지도감독 강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9월 15일 임상동 오상마을 진입로에 위치한 공사현장.

입구부터 썩은내 나는 악취가 진동한다. 시멘트 잔재와 돌은 섞여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 주변으로 움푹 파인 웅덩이가 여러개 존재한다. 웅덩이를 살펴보니 검붉은 색을 띠는 침출수가 눈에 띈다.

↑↑ 침출수 표면에는 기름막이 둥둥떠다니며 악취를 유발하고 있다.
ⓒ 익산신문
표면에는 기름찌거기가 둥둥 떠다닌다. 마을 일대 악취를 품기는 근원지였던 것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황토색을 띠는 토사가 쌓여 있다. 그 옆 웅덩이도 침출수로 오염돼 있다.

익산시 주택과가 지난 6월 17일 건축신고 수리를 해준 임상동 오상마을의 한 공사현장이 처참한 모습을 띄고 있다. 불과 3달 여만에 공사현장으로 믿기 힘들 정도로 변모했다.

원래 이곳은 전답으로 농지전용 허가를 거쳐 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가 변경됐다.

인접한 도로 폭보다 부지가 낮아 성토작업이 필요했으며, 당시 도시개발과는 양질의 흙으로 성토작업을 하는 것을 조건으로 개발행위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건축주는 성토제로 양질의 흙이 아닌 시멘트 잔재와 돌을 섞어 성토작업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도시개발과나 주택과 모두 불법행위를 적발하지 못했다.

지난 8월 민원이 일자 사실을 안 도시개발과는 현장에 나가서 건축주에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복구는 더디기만 하다.

복구를 위해 땅을 다시 판 자리는 침출수가 자리하고 있다. 기름막은 둥둥 떠다니면서 고약한 악취를 내뿜고 있다.

일부는 농수로로 유입돼 물고기가 폐사했다.

↑↑ 건축주가 원상복구 전 양질의 흙을 쌓아둔 모습.
ⓒ 익산신문
뿐만 아니라 건축주가 가져다 놓은 황토흙도 문제다. 불법 매립된 폐기물을 모두 걷어낸 뒤, 익산시 확인을 거쳐 양질의 흙으로 다시 성토를 마쳐야지만 먼저 흙을 가져다 놓아 의심받고 있다.

주민 박 모(68)씨는 "지금은 일부 불법매립된 성토제를 퍼낸 상황이다"며 "그곳에 아무도 모르게 폐기물을 다시 묻고, 그 위로 흙을 다시 덮으면 누가 알 수 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처럼 복구작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환경오염 피해가 더욱 가중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대표는 "허가 당시 사항대로 복토가 안 이뤄졌다면 원상복구 명령에 맞는 행정행위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걸 제때 이행 안하면 행정 업무를 해태하는 것이다"며 "악취가 발생하고 침출수 색깔이 의심된다면 원인규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라도 익산시가 적극적인 지도단속을 통해 주민우려를 해소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익산시의회 김경진 기획행정위원장은 "익산은 장점마을 사태 등 환경문제에 대해 굉장히 민감한 곳이다. 개발행위 과정에서 장마를 틈나 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며 "반드시 폐기물을 다시 적출해 정상적인 행위가 일어나도록 익산시가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개발행위 부서는 원래 양질의 흙으로 성토를 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내줬다"며 "근데 재생돌 재질로 성토를 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상태다"고 밝혔다.

↑↑ 공사현장 안쪽에도 침출수가 고여있으며, 기름찌거기가 둥둥 떠다니고 있다.
ⓒ 익산신문
각 부서 의견을 종합해 최종 건축신고를 수리한 주택과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취재를 위해 담당과를 찾았지만 아직까지 문제를 일으킨 현장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 인허가건이 많다는 황당한 답변과 함께 담당자가 바뀌었다는 엉뚱한 해명만 했다.

정헌율 시장이 올해 초 환경문제에 대해 과감히 메스를 가하겠다며 전담조직을 신설한 것과 비교해 실제 건축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주택과는 환경문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편, 익산시 임상동 오상마을 입구의 공사현장에는 건축자재 소매점이 들어설 예정으로 부지면적은 23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성원 기자

↑↑ 공사현장 안쪽 전경.
ⓒ 익산신문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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