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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바호텔 스타탄생 산실' 익산시 약속 물거품
올해 초 체결한 문화예술거점 공간 조성 협약 무산
협의과정서 내부시설 지원범위 놓고 양측간 이견차
건물은 흉물스럽게 방치…활용 못하는 市 비판거세
장경호의원,"건물 매입 후 시간 흘러도 방안 못내놔"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14일(수)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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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 중앙동에 위치한 옛 하노바호텔 모습. 사진설명/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 익산신문
익산시 중앙동에 위치한 옛 하노바호텔을 도시재생사업의 문화예술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익산시의 약속이 물거품 됐다.

지난 1월 거점 공간조성을 위해 수도권 소재 문화예술 전문기획사들과 체결한 업무협약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거액을 들여 옛 하노바호텔을 매입하고도 약 3년 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익산시에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초 옛 하노바호텔 활용을 위해 문화예술 전문기획사들과 체결한 업무협약이 지난 8월 결렬됐다.

협약에 따른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과정에서 익산시와 전문기획사간의 입장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지원 범위였다. 익산시는 건물 외벽공사에 이어 건물 내부장소 제공에 그치겠다는 입장인 반면 기획사 측은 내부시설 필요성을 요구한 것이다.

수강생 아카데미를 운영하기 위해 음향과 녹음실 등 장비구축이 꼭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결국 협약은 최종 무산됐다.

↑↑ 익산시가 지난 1월 6일 시청 상황실에서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인 문화예술공간 조성을 위해 수도권 소재 문화예술 전문기획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익산신문
이로 인해 옛 하노바호텔을 스타탄생의 메카로 만들겠다던 익산시의 약속은 공염불이 되면서 건물은 방치돼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전락했다.

실제 14일 찾은 익산시 중앙동 옛 하노바호텔은 오랫동안 관리가 안된 상태였다.

건물 외벽 타일을 비롯해 마감재로 쓴 목재도 바닥에 떨어져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으며, 건물 출입구는 굳게 잠겨 을씨년스러운 모습 자체였다.

건물 밖은 장기 주차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도시재생 거점 사업지가 맞는지 알수가 없을 정도로 관리가 부실했다.

익산시는 지난 2018년 27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들여 이 건물을 매입했다. 여기에 리모델링 비용으로 25억원을 책정해 예산확보도 마쳤다.

하지만 시는 사전 검증없이 해당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현 불가능한 청사진을 제시한데 이어 추진이 원활하지 않자 다시 계획을 변경하는 등 시간을 낭비하는 행정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장경호 시의원은 "익산시가 건물(옛 하노바호텔) 매입 후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까지 활용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검증을 거치지 않은 업무협약 내용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또 이게 잘못돼 다른 계획을 세우는 말도 안되는 행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제라도 익산시가 이런 잘못된 행정행위에서 벗어나 해당 건물이 도시재생 거점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토록 하는 활용계획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남중동 거주 김 모(52)씨는 "올해 초 언론을 통해 이 건물을 스타 탄생의 산실로 키우겠다는 대대적인 홍보를 여러차례 접했다"며 "그러나 협약이 불발되면서 건물이 방치된 상황이다. 더 이상 흉물스럽게 방치되지 않도록 익산시가 책임감있게 도시재생 거점공간 조성사업을 잘 마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협약 결렬로 옛 하노바호텔을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육성하겠다는 약속은 물거품됐다"며 "청년을 주제로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성원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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