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최근 10일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발생,  일상화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원광대병원 發(발)에 이어 군부대 發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익산시 금마면 소재 공수부대(육군 제7557부대) 소속 20대 대위와 하사 등 2명(익산 68번·69번)이 지난 11월 25일 밤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군대전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지상군 전문 방위산업 전시회인 ‘DX 코리아 2020’(Defense Expo Korea 2020)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확진 공수부대원들은 56사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국군대전병원에서 코로나 19검사를 받은뒤 익산시 금마면 소속부대로 복귀했다.

11월 26일 밤에는 같은 부대 소속 20대 장병 1명(익산 72번)이 부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익산 72번 확진자는 같은 부대 소속 익산 68번 접촉자로 분류됐다.

또 27일 오전에도 같은 부대 소속 20대 장병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익산 69번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익산지역의 경우  지난 3월 28일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 11월 27일 오전까지 8개월 동안 누계 확진자는 총 75명이고 이중 55명이 11월 18~27일 사이 열흘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날짜별 확진자 발생숫자를 보면 11월 18일 1명(익산 21번), 19일에 11명(익산 22~32번), 20일에 4명(익산 33~36번), 21일에 12명(익산 37~48번), 22일 6명(익산 49~54번), 23일 7명(익산 55~61번)), 24일 3명(익산 62~64번), 25일 5명(익산 65~69번), 26일 3명 (70~72번), 27일 3명 (73~75)등 10일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일 꼬리를 물었다.

특히 익산 21번 간호사를 시작으로  원광대병원 입원환자·간호사·간병인·직원·퇴원환자가 27명, 원광대병원 인근 음식점 이용자가 17명 등으로 원광대병원 직·간접 확진자로 분류된 확진자가 총 44명에 달해 원광대병원 發 확산세가 뚜렷했다.

익산시가 지역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원광대병원과 방역 협조를 꾀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처럼 코로나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음에 따라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종전과 달리 최근의 확진자는 조용한 전파에 따른 젊은 층에서 많이 나오면서 대학로와 식당 등 밀집 지역의 방문과 이동동선이 많고, 젊은 층의 특성상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익산지역의 경우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이 11월 21일부터 이뤄진 뒤에도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확진자가 계속 이어져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또 격상되지 않을까 소상공인 등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