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오산면쪽에서 바라다 본 익산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 익산신문

익산시 인구가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는 자연감소현상에도 불구, 대규모로 공급되고 있는 신규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10월과 11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26만8천명선을 회복했다.

익산시 인구증가세는 거의 7년만으로 전출자보다 타지역에서 익산으로 들어오는 전입자가 많아진데 크게 영향받고 있다.

익산시가 집계한 올해 11월말 기준 관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26만8058명으로 전달보다 171명이 증가했다.

26만8천명선 회복은 지난 7월(26만7899명) 무너진 후 4개월만이다.

11월 사망자 218명·출생자 74명으로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3배가량 되는등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현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전체적인 익산시 인구가 증가한 것은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

11월 전출자는 3814명이나 전입자는 3899명으로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304명이 많았다.

앞서 10월말 기준 인구 26만7887명은 9월보다 283명이 늘어난 바 있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11월 익산지역 29개 읍면동중 인구 증감을 보면 감소지역은 24개 읍·면·동, 증가지역은 5개 면·동이다.

인구가 늘어난 면·동을 보면 송학동 723명, 마동 570명, 남중동 105명, 금마면 18명, 여산면 3명순이다.

인구가 100명 이상 늘어난 송학동과 마동·남중동은 대단지 신규 아파트 입주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년 익산지역 아파트 입주는 지난해 9월 674세대 왕궁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올해 1월 454세 마동 힐스테이트, 9월 1566세대의 마동 풍경채·866세대의 송학동 라송 아파트, 10월 816세대의 송학동 예다음 아르티에·343세대의 모현동 유블레스 아파트, 11월 541세대의 남중동 광신프로그레스 등에서 잇달아 이뤄지고 있다

내년 2~3월 1431세대의 마동 자이아파트 등이 입주가 예정돼 인구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호남 5대 도시로 밀려난 익산시 인구가 최근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11월말 기준 전남 여수시 인구와 62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4위 탈환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광주시와 전주시에 이어 호남 3대도시 위상을 지켜왔던 익산시 인구는 2020년 1월에 순천시에, 2022년 8월에 여수시에 밀려 호남 5대 도시로 전락한 상태이다.

지난 9월말 기준 여수시와 익산시 인구는 각각 26만8823명과 인구 26만7604명으로 1219명이나 차이가 났으나 11월말 기준 여수시와 익산시 인구는 각각 26만8120명과 26만8058명으로 차이가 62명으로 크게 줄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