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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발전회가 지난 7일 지역주민들을 위해 문화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는 ‘벚꽃 음악회’를 열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주민 500여명과 함께 생동하는 봄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를 동 자체내 주관하는 것은 익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손꼽히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낙후된 마동 발전을 위해 결성된 마동발전회는 최평진 회장(우리신협 이사장)을 중심으로 복지사각 지대에 위치한 어려운 이웃돕기, 지역민원 해결 등 마동 발전을 위한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10여명으로 시작했던 발전회는 현재 27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평진 회장은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 끝에 음악회를 열게 됐다”며 “걱정도 많이 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과고생해주신 주민들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특히 마동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 부녀회, 자율방범대가 역할분담하며 행사를 마칠때까지 든든한 힘이 되어줬다”면서 “황궁쟁반짜장 조상호 대표가 어르신들 600여명의 짜장면 봉사로 나눔의 의미도 되새기는 시간이였다”고 덧붙였다.
40여년 마동에서 살아온 최 회장은 옛 마동을 기억하며 이제는 구도심이 돼 버린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그는 “지금은 전북대인 옛 이리농고부터 보배 공장까지… 활기가 넘치던 곳이였다”며 “마동에 살았던 사람이라면 보배공장에서 술을 빚은 후에 술을 짜내고 난 남은 술 찌꺼기를 안 먹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추억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많이 변해 옛 모습은 찾을 수 없지만 그때의 마동은 참 조용하고 주민들 모두 포근한 인심으로 따뜻했던 기억들 뿐이지만 지금의 마동을 생각하면 왠지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동처럼 민원도 없는 지역도 드물 것이다”며 “마동은 각 단체장들과 지역주민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기에 소란 없이 서로 협동하며 화합이 잘 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웃간, 주민간 함께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보냈다.
한편 지난해 마동 발전회는 이웃돕기 성금모금을 위해 먹거리 바자회를 열고 판매수익금 전액을 독거어르신과 차상위계층을 위해 기부했으며 해마다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채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