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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수준 끌어올려 한국에 잘 정착하게 돕죠"
익산경찰서 치안봉사단 한영순 단장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8년 01월 08일(월)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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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경찰서 치안봉사단 한영순 단장.
ⓒ 익산신문
늦은밤 형광색 조끼를 걸치고 구도심 일대를 돌아다니며 야간 특별방범 순찰활동을 도는 이국적인 용모의 여성들이 있다.

그들은 지난 2011년 15명의 회원들로 시작한 익산경찰서 외국인치안봉사단 단원들로, 결혼이주여성들이 모여 만든 봉사단체다.

낮에는 각자 생업에 종사하고, 밤이 깊어가면 하나·둘 모여 순찰활동에 임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부지런히 움직이며 열성을 다해 눈길을 사로잡는 여성이 있다.

그는 바로 외국인치안봉사단을 8년째 이끌고 있는 한영순(46) 단장이다.

중국 연변출신 결혼이주여성인 한 단장은 삼양사 중국공장에서 근무하던 중 이모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소개받아 결혼해 1999년 익산에 오게됐다.

이듬해 중국어 학원을 차린 그는 아이들 교육사업을 함과 동시에 서동로타리클럽에 가입해 지역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선다.

그러던 중, 한 단장은 "외국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끝에 때마침 익산경찰서 외사계직원들의 권유로 외국인치안봉사단 생활을 시작한다.

당시 익산지역 구도심 일대는 외국인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우범지역.

술에 취해 싸우는 외국인들부터 집을 나와 방황하는 이주여성들까지 도심 곳곳은 언제 사건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화약고' 상태였다.

한 단장과 15명의 회원들은 외사계 직원들과 함께 늦은밤 익산역과 중앙시장 일대를 돌며 외국인이 운영하는 업소 방범실태를 점검하고 범죄예방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법질서 확립을 위한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해 지금은 범죄율이 크게 낮아졌다.

한 단장은 "봉사는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아닌 진심어린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이다"며 "내 작은 도움이 일을 해결하는데 보탬이 됐다고 하면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마다 법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 정착하는 외국인들은 대한민국 법에 대해 잘 모른다"며 "구도심 일대를 돌며 지침수첩·전단지 등을 배포하며 외국인들의 의식수준을 끌어올려 한국에 잘 정착하게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경찰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대하던 외국인들이 지금은 오히려 경찰을 먼져 찾는다"며 "앞으로도 경찰의 협력자로서 외국인들이 외로움을 떨치고 이방인이 아닌 한국사람으로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성원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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