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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컨텐츠 개발 통한 남부시장 활성화 도모하죠"
화선장터 문현호(72) 운영팀장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8년 05월 18일(금)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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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화선장터 문현호(72) 운영팀장. | | ⓒ 익산신문 | |
국토교통부와 LH가 추진하는 2018 도시재생뉴딜 주민참여 프로젝트 팀 공모사업에 익산시 '화선장터' 팀이 선정됐다.
'화선장터' 팀은 그동안 지역 역사와 문화에 대해 스스로 학습·보존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남부시장 상인들이 주축이 된 순수 주민동아리다.
공모사업을 위해 이들은 남부시장 일대에 남아있는 근대건축물과 유휴공간의 실태파악 및 보전, 활용방안 등을 담은 도시재생 비전방향을 담아 사업계획서를 제출,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선정(국비 1500만원 지원)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같은 영예의 일등공신은 바로 중추적인 역할을 한 문현호(72) 화선장터 동아리 운영팀장이다.
진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경제적인 이유로 1961년 익산으로 넘어와 한복집에서 일을 했고, 결혼 후 부인과 함께 옷가게를 시작해 약 57년째 같은 자리서 장사하고 있는 남부시장의 터줏대감이다.
과거 번화했던 거리가 신도심 형성으로 인해 쇠락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기던 그는 2012년 시에서 운영하는 마을리더 양성교육에 참여, 수료 후 이수자들을 이끌고 동아리를 창단해 지역 되살리기에 나선다.
특히 그는 동아리 명칭을 100년 전 옛 장터가 위치했던 화선장터에서 따와 지역을 알리고, 나아가 일대에 현존하는 근대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알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일제시대 수탈의 현장인 대교농장(쌀보관창고)과 4.4만세운동터, 1927년 문을 연 이리협동조합 등을 묶어 사진전을 개최했으며, 만세운동으로 현장에서 순국한 문용기 열사 동상건립 등에 앞장섰다.
이를 토대로 그는 이번 공모사업서 근대건축물 및 보전 활용방안 등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 당당히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문현호 팀장은 "남부시장은 익산 최초로 개설된 전통시장이며, 독립만세운동 관련 문용기 열사와 같은 역사적 배경과 근대건축물이 다수 존재하는 유서 깊은 곳이다"며 "반면 안타깝게도 신도시 개발과 사회변화 등 이유로 쇠락을 거듭해 지금은 활력을 잃어버린 곳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쇠락한 곳을 되살리기 위해선 인근 군산(근대역사), 전주(한옥마을)와 같은 특색있는 컨텐츠 개발이 중요하다"며 "남부시장 역사를 널리 알리고, 현재 남아있는 일제 강점기 건물 및 100년이 넘은 고택 등을 복원·활용하여 근대문화유산 중심지로 거듭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의 작은 노력으로 인해 거리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모습을 볼때마다 더욱 힘을 낸다"며 "관광지도 작성 등을 통한 중앙동 영정통 거리-남부시장-춘포역을 잇는 관광코스가 개발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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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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